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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3 (화)

    돈 잘 버는 ‘국민자격증’이라더니… 작년 공인중개사 1만명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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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공인중개서비스업 종사자가 1년 만에 1만명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인중개서비스업을 운영하는 사업체도 같은 기간 5% 넘게 감소했다.

    국토교통부가 19일 발표한 2024년도 부동산 서비스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부동산 서비스산업 사업체는 28만2167개로 전년 대비 0.2%(509개) 감소했다.

    국토부는 매년 부동산서비스산업 사업체 수, 매출액, 종사자 수 등을 조사해 공표한다. 이번 조사는 부동산서비스산업을 영위하는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중 4000개를 표본으로 기초현황, 경영현황 및 사업실태, 인력현황, 업종별 현황 등 5개 분야(53개 항목)를 대상으로 했다.

    업종별로는 공인중개서비스업이 10만7448개(38.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임대업(8만1092개, 28.7%), 관리업(4만2839개, 15.2%), 개발업(4만810개, 14.5%) 등 순이었다.

    공인중개서비스업 사업체는 전년 대비 5.8%(6658개), 개발업은 0.6%(257개) 줄었고 임대업은 6.2%(4729개), 자문서비스업은 13.9%(951개) 각각 증가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2.8%(6조2000억원) 감소한 213조13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8.3%였다. 개발업이 107조600억원(50.2%)으로 매출 규모가 가장 컸고 임대업은 46조5000억원(21.8%), 관리업은 40조4000억원(19.0%)으로 조사됐다.

    전년과 비교하면 개발업은 11조7000억원, 관리업은 1조원의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임대업은 3조9000억원, 감정평가업은 2000억원, 금융서비스업은 5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7억6000만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약 2000억원(2.6%) 감소했다. 금융서비스업 평균 매출이 133억30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정보제공업(92억2000만원), 개발업(26억2000만원)도 높은 축에 속했다.

    전체 종사자 수는 77만9488명으로 전년 대비 2만2735명(2.8%) 줄었다. 공인중개서비스업이 1만1053명, 개발업은 8042명 감소했고 임대업(824명)과 정보제공서비스업(484명)은 증가했다.

    종사자 연령별로는 50대가 48.2%, 60대 이상이 39.9%로 50대 이상이 90% 가까운 비중을 보였고 성별로는 남성(62.3%)이 많았다. 여성 종사자 비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공인중개서비스업(54.2%)이었다.

    체감 경영 성과 만족도는 평균 2.6점으로 전년(2.3점) 대비 상승했다. 부정 평가(나쁨·매우 나쁨)는 49.1%에서 32.4%로 감소했다.

    정민하 기자(mi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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