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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3 (화)

    유진證 “스페이스X 기업가치, 최대 1조5000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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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비즈

    일론 머스크와 스페이스X 로고. /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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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진투자증권은 스페이스X가 내년 하반기 상장한다면, 1조~1조500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다고 19일 분석했다. 한화로 약 1480조~2219조원 수준이다.

    스페이스X는 최근 비상장 주식거래에서 8000억달러(약 1180조원)의 기업가치 평가를 받았다. 이는 5000억달러의 기업가치 평가를 받은 오픈AI를 제치고 전 세계 비상장 기업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스페이스X는 내년 하반기 기업공개(IPO)할 가능성이 높다. 일론 머스크 또한 스페이스X가 상장할 것이란 게시글에 “정확하다(Accurate)”는 답글을 남겨 상장 기대감이 커졌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 상장할 시,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약 1조달러에서 최대 1조5000억달러까지 평가받을 수 있고, 이번 IPO를 통해 약 30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페이스X의 사업 부문은 로켓 발사 서비스와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인 스타링크 서비스, 정부 프로젝트 등으로 크게 나뉜다. 로켓 발사에서는 주력 재사용 발사체인 ‘Falcon 9’이 지난해 132회, 올해는 165회 발사를 기록했다. 발사당 요금은 약 7000만달러로 추정되는데, 이를 적용하면 약 115억달러의 발사 매출이 발생된다.

    정 연구원은 “다만 165회 발사 중 자사 스타링크 위성을 발사한 122회를 제외하면 매출액은 약 30억달러 수준”이라며 “내년 Falcon 9 발사를 대략 190회로 가정한다면 스타링크 발사를 제외한 관련 매출액은 약 35억달러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스타링크 사업 부문은 통신 서비스 수익과 장비 판매 수익으로 분류된다. 최근 전 세계 스타링크 가입자 수는 800만명을 돌파하며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가입자가 폭증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아시아 국가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면서 이용자 수가 빠르게 늘어났다. 내년도 스타링크 매출액은 약 114억달러 정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 외 각종 프로젝트 수입 등을 감안하면 내년도 스페이스X의 전체 매출액은 약 170억~180억달러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의 소형 로켓 발사 기업인 로켓랩의 시가총액이 약 313억달러고, 올해 매출액 추정치는 약 6억달러다.

    정 연구원은 “이를 스페이스X에 적용하면 기업가치는 약 1조달러”라며 “전 세계 우주산업에선 스페이스X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매출 증가율을 고려하면 로켓랩이 받는 밸류에이션 그 이상도 가능하다”고 했다.

    강정아 기자(jenn1871@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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