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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4 (수)

    올릭스, 탈모치료제 'OLX104C' 호주 1b/2a상 첫 환자 투여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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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상 1b/2a상 본격 개시하며 개발 가속화…다회 투여 통한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 예정
    기존 탈모치료제와의 차별성 확보 목표…기전적 특성으로 성기능 저하·우울감 등 부작용 최소화

    머니투데이

    /사진제공=올릭스



    올릭스가 탈모치료제 'OLX104C'(물질명 OLX72021)의 호주 1b/2a상 임상시험에서 첫 환자 투여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올릭스는 OLX104C의 호주 1a상 임상에서 단회 투여를 통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해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이후 호주 벨베리 지역 임상시험 승인기관인 벨베리 인체연구윤리위원회로부터 OLX104C의 1b/2a상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

    이번 1b/2a상 임상은 호주 내 10여개 임상시험 기관에서 안드로겐성 탈모(남성형 탈모) 환자에게 다회 투여 방식으로 진행된다. 1b상은 약물의 안전성 평가를 목적으로 하며, 다중용량상승 방식으로 두 개 용량군에서 진행된다. 2a상은 유효성 확인을 목표로 세 개의 용량군을 위약군과 비교해 유효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올릭스는 OLX104C를 기존 치료제와 큰 차별성을 갖는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해당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은 안드로겐성 탈모의 핵심 원인 중 하나인 안드로겐 수용체(AR)의 발현을 감소시켜 탈모를 유발하는 호르몬의 반응을 차단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이에 기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 억제제와 달리 호르몬 교란으로 발생하는 성기능 저하, 우울감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잦은 투여나 매일 복용해야 하는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인 탈모 신약으로 개발된 것도 강점이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OLX104C 1b상은 2026년, 2a상은 2027년까지 완료하는 빠른 임상 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미 진행한 임상에서 확보한 무결점 안전성 프로파일을 바탕으로 유효성을 검증하는 임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임상을 통해 향후 글로벌 상업화 전략을 위한 논의에 중요한 역할을 할 데이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로운 기전의 탈모 치료제로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임상 개발을 가속화해 전 세계 탈모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선아 기자 seon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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