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문 김진우 소장(왼쪽)이 양재수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원장에게서 장관상을 받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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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데이터 전문기업 웨스트문이 지난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2025 데이터 품질 대상’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번 수상의 배경에는 웨스트문 기업부설연구소를 이끄는 김진우 소장(숭실대 AI·SW 융합학과 박사과정)의 데이터 엔지니어링 리더십이 있었다. 김 소장은 합성데이터 생성 파이프라인 구축부터 라벨링 자동화, 품질 검증 지표 운영, 메타데이터 스키마 설계 등 기술적 품질 체계 구현을 총괄해왔다.
웨스트문이 품질 인증 과정에서 제시한 데이터셋은 2만 5911개의 이미지와 15만152개의 어노테이션(정답 표기)으로 구성됐다. 특히 김 소장 팀은 다양한 AI 개발 환경 호환성을 위해 COCO 계열 포맷을 준용하고, 정밀한 판독을 위해 폴리곤(다각형) 기반의 마스크 어노테이션을 적용해 데이터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이러한 엄격한 엔지니어링을 바탕으로 웨스트문은 비정형(Simple-Type) 품질 인증에서 최고 등급인 ‘Class A(0.9975)’를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인증 이후에도 당시 적용된 12개 품질 지표를 내부 기준으로 유지하며 정기적인 측정과 추적 관리를 지속하고 있다.
웨스트문 합성 데이터 홍보 이미지(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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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소장은 “합성 데이터 R&D의 핵심은 품질을 막연한 기대가 아닌 명확한 ‘스펙(Specification)’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생성 파이프라인과 메타데이터 설계를 통해 언제든 동일한 품질 수준을 반복 재현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웨스트문 연구소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산업 현장의 다양한 변수(카메라 교체, 조명 변화, 극단적 자세 등)를 데이터에 반영해 AI 모델의 실패 구간을 줄이는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헬스케어 및 재활 분야와 같이 고도의 정밀함이 요구되는 영역에서 비접촉 피드백의 신뢰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김 소장은 “과학기술적으로 합성 데이터와 현실 데이터 간 격차를 ‘감’이 아닌 ‘수치’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며 “품질 지표와 재현성을 기반으로 성능 변동의 원인을 규명하는 데이터 중심 검증 문화를 R&D 현장에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정민기 기자(mingi@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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