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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3 (화)

    넷마블에프앤씨, 에이스팩토리 매각…"본업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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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타버스 부진에 인수 3년만에 정리
    "인수업체 캐리소프트와 협력 지속"


    비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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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개발사 넷마블에프앤씨가 연예기획사 에이스팩토리를 인수 3년 만에 매각했다. 부진한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본업인 게임 개발에 집중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에프앤씨는 콘텐츠 전문 기업 '캐리소프트'에 에이스팩토리 보유 지분 전량을 매도했다. 매각 금액은 80억원, 양수 예정일은 2026년 2월 20일이다. 넷마블에프앤씨는 지난 2022년 12월 에이스팩토리 지분 51%를 398억원에 인수했다.

    넷마블에프앤씨는 인수 당시 주목받던 메타버스 분야에서의 신사업 확대를 염두에 두고 드라마 제작 및 매니지먼트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에이스팩토리를 인수했다. 이듬해에는 에이스팩토리를 또 다른 자회사인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 산하로 편입했다.

    그러나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메타버스에 대한 시장 관심이 빠르게 식고, 넷마블의 메타버스 사업 역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는 2023년 130억원, 2024년 6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에이스팩토리와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도 별다른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했다. 이에 넷마블에프엔씨는 연예·콘텐츠 등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게임 개발 중심으로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캐리소프트와의 협력은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콘텐츠 제작과 IP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캐리소프트와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넷마블에프앤씨는 캐리소프트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캐리소프트 주식 160만주(지분율 11.29%)를 취득한다.

    넷마블에프앤씨 관계자는 "앞으로 본업인 게임 개발 역량에 집중하기 위해 사업 구조를 재정비했다"며 "캐리소프트와는 전략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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