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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크라, 고층 빌딩 청소 로봇 실증 완료.. "내년 2분기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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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고층 빌딩 외벽 청소 로봇 '로보푸르고' 실증 테스트 현장 모습/사진제공=리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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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용 로봇 개발 기업 리크라는 자사가 개발 중인 고층 빌딩 외벽 청소 로봇 '로보푸르고(ROBO-PURGO)'의 현장 실증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테스트는 동해자유무역지역 관리원 청사동 건물에서 진행됐다. 테스트베드 환경이 아닌 실제 건물 외벽에서 기술 완성도와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서다.

    로보푸르고는 모바일 크레인에 장착해 수직이나 경사면 유리 외벽을 닦는 산업용 로봇이다. 고층 건물 유지관리 작업 시 발생할 수 있는 추락 등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고 균일한 청소 품질과 비용 절감 효과를 낼 수 있다.

    리크라는 이번 실증을 통해 청소 성능 검증과 함께 거리 센서 및 웹카메라 기반의 자동화 운영 체계 구축 방안을 구체화했다. 제어 시스템(Control System)에 원거리 통신 기술을 접목해 원격 운영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특히 실제 건물 외벽 접착면 특성에 따라 발생하는 청소 후 잔수 문제에 대해 스퀴지 방식의 적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리크라 측은 스퀴지 크기와 소재의 이중화 설계로 최적화 방안을 도출했다고 했다.

    리크라 관계자는 "시연회에 참석한 다수의 빌딩 관리 업체들로부터 관련 문의가 이어지는 등 사업성을 검증했다"며 "미국과 카타르 등 중동 지역 파트너사들도 관심을 보인 상태로 2026년 수출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했다.

    또 이 관계자는 "두 차례의 시제품 테스트로 기술적 해결 방안을 확보했다"며 "내년 1월 최종 설계를 확정하고 디자인과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해 2026년 2분기부터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두리 기자 ldr56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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