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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3 (화)

    온코소프트, 연세대 의료원과 중입자 방사선치료 기술 이전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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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온코소프트-연세대 의료원 기술 이전 계약 체결식 모습/사진제공=온코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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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인공지능) 기반 방사선 치료 솔루션 기업 온코소프트(대표 김진성)가 연세대학교 의료원 산학협력단과 중입자 방사선 치료 분야 핵심 기술에 대한 이전 계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계약 체결식에는 김창오 연세대 의료원 산학협력단장과 김진성 온코소프트 대표가 참석했으며 김호진 연세대 의료원 교수가 기술이전 책임자로 참여했다.

    온코소프트에 따르면 이번 기술 이전은 연세암병원과의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 공동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회사가 이전받은 기술은 '중입자 방사선 치료에서 생물학적 효과를 고려한 선량 최적화 기술'이다. 중입자 방사선치료 계획 수립 시 물리적 선량뿐만 아니라 생물학적 특성도 고려, 임상 적용에 보다 적합한 치료 계획 수립을 가능케 하는 것이 목표다. 해당 기술은 지난 3월 국내 특허 출원에 이어 6월 PCT 국제 출원을 완료하고 글로벌 지식재산권 확보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온코소프트는 이번 기술 확보로 방사선 암 치료 특화 AI 기업을 넘어 생물리학적 시뮬레이션 기반의 고난도 치료계획 기술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회사 측은 입자 치료의 핵심인 '선량·빔 최적화 및 생물학적 모델 기반 치료 계획'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글로벌 경쟁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고 했다.

    회사는 확보한 기술을 자사의 AI 기반 입자 방사선 치료 계획 소프트웨어 '온코플랜(OncoPlan)'에 탑재, 2027년 상용화할 계획이다.

    세계입자치료연구회(PTCOG)에 따르면 전 세계 입자 치료 센터는 2035년 250곳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온코소프트 측은 국내에서도 서울아산병원과 삼척시 등이 중입자 치료센터를, 서울성모병원 등 다수 의료기관이 양성자 치료센터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고가의 치료 계획 시스템(TPS)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김호진 교수는 "연세암병원의 중입자치료 경험과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존 상용 소프트웨어에 견줄 수 있는 플랫폼을 검증하고 있다"며 "상용 소프트웨어보다 뛰어난 성능의 최적화 알고리즘과 AI 기반 중입자 치료계획 기술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온코소프트 대표는 "이번 기술 이전은 글로벌 의학 물리 기업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생물리학 기반의 차세대 치료 계획 기술을 확보하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두리 기자 ldr56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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