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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2 (월)

    트럼프 "처기 연준 의장 몇 주 내 발표"…3파전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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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 의장 후보를 "몇 주 내 발표하겠다"고 밝히면서 누가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과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윌러 현 연준 이사 등 3명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데요,

    모두 금리 인하 지지자들입니다.

    홍원기 월드리포터입니다.

    【 리포터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임기는 내년 5월까지입니다.

    후임자 낙점을 위해 면접을 진행 중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 "몇 주 내에 차기 의장 후보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회 승인을 위한 절차를 고려하면 후보가 내정됐다는 게 월가의 분석입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빠르고 강한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해싯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브레인이라 점이 강점입니다.

    다만 지나치게 밀착돼 있어서 연준의 정책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케빈 해싯 /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대통령과 저는 경제에 대해 항상 이야기를 나눕니다. 통화 정책에 대해서도 항상 이야기하죠. 지금 금리를 더 낮출 여지가 많다는 대통령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해싯 위원장과 양강 구도를 이루는 인물은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워시 역시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지하면서도 백악관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힙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오늘 케빈 워시를 만날 겁니다. 그를 만날 예정이에요. 제가 원하는 게 뭔지 꽤 잘 알고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금리에 대해 정직한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경제학자들과 연준 내부에서 유력한 후보로 꼽는 인물은 크리스토퍼 월러 현 연준 이사입니다.

    월러 이사는 올해 연준 내부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주장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월러 이사를 면접한 트럼프 대통령은 "훌륭한 인물"이라고 호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저는 그가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오랫동안 그 자리에 있었고, 제가 그의 경력과 깊이 연관되어 있던 사람입니다.]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에 따르면 18일 기준 해싯 위원장의 당선 가능성이 51%로 가장 높았고, 워시 전 이사가 28%, 월러 이사가 16%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월드뉴스 홍원기입니다.

    <구성 : 송은미, 영상편집 : 용형진>

    [송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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