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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용현, 이상민 등 내란의 핵심 인물들이 서로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품앗이를 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피고인에게 불리하면 다 같이 증언을 거부하다가, 피고인에게 유리하면 또 말을 합니다. 약속이나 한 듯, 서로서로 재판을 돕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내란 재판을 받고 있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오늘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내란 재판에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김 전 장관은 "선서는 하되 증언은 다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증인신문을 하는 의미가 없다며 진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어제는 반대로 김용현 전 장관 내란 재판에 이상민 전 장관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이 전 장관도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정기훈/내란특검 검사 (어제) : 국무회의 끝나고 나서 김용현 장관께서 증인의 집무실로 따라와서 잠깐 대화하신 적 있으십니까? 이때 김용현 장관께서 증인께 어떤 말을 하셨습니까?]
[이상민/전 행정안전부 장관 (어제) : 특별한 말씀은 없었고요. 그 내용에 대해서는 저에 대한 재판에서 제가 자세하게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증언 거부하시는 취지이신 거죠?} 네.]
증언은 거부하면서도 김용현 전 장관 변호인이 특검의 심야 조사를 문제 삼자 맞장구치는 등 피고인에게 유리한 말은 했습니다.
[이하상/김용현 전 장관 변호인 (어제) : 이런 인권침해는 반드시 응징을 해야 됩니다. 맞죠?]
[이상민/전 행정안전부 장관 (어제) : 네, 그 점에는 동의합니다.]
이 전 장관은 앞서 한덕수 전 총리 재판에서 증인 선서부터 거부하다가 과태료 50만 원 처분을 받기도 했습니다.
한 전 총리도 이 전 장관 재판과 김 전 장관 재판에서 모두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한덕수/전 국무총리 (어제) : 다음 달 1월 21일이면 저에게 선고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 사건에서 증언하게 될 경우 제 형사 재판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습니다.]
형사 재판을 받고 있다는 이유로 피고인에게 불리한 증언을 거부하면서 품앗이하듯 서로 재판 대응을 돕고 있단 비판이 나옵니다.
[영상편집 박선호]
정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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