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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0 (토)

    트럼프, "베네수엘라와 전쟁 가능성, 배제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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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서 베네수와 전쟁 가능성 시사
    "제재 유조선 추가 나포 있을 것"


    한국일보

    1월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사진에 담긴 니콜라스 마두로(왼쪽)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모습과 7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촬영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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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와의 전쟁 가능성에 대해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과의 단독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베네수엘라와의 전쟁 가능성을 시사했다. 집권 2기 들어 베네수엘라 마약 카르텔과의 전쟁을 선포한 트럼프 정부는 지난 16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을 외국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베네수엘라를 드나드는 모든 제재 대상 유조선의 출입을 전면 봉쇄하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압박이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처음엔 "논의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정확한 답변을 계속 요청하자 "전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를 오가는 유조선에 대한 추가 나포가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언제쯤 추가 나포가 진행되는지에 대해 "상황에 따라 다르다"며 "만약 그들이 어리석게도 항해를 계속한다면 우리 항구 중 한 곳으로 되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정권 축출이 궁극적인 목표인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하고, "내가 원하는 것은 그(마두로 대통령)가 누구보다 정확히 알고 있다"고만 말했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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