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0 (토)

    이슈 특검의 시작과 끝

    尹, 김건희 특검 첫 출석…공천개입·매관매직 의혹 등 조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동아일보

    윤석열 전 대통령이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 첫 공판에 출석해 있다. 2025.09.26. 사진공동취재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일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에 피의자 조사를 받으러 출석했다.

    김건희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 정치자금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을 불러 대면 조사한다. 윤 전 대통령이 탑승한 호송차는 이날 오전 9시 10분경 특검 사무실이 있는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앞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전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날 조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건희 특검은 수사 기한 종료까지 8일만 남기고 있어 이번 출석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건희 특검은 지난 7월 윤 전 대통령에게 처음으로 출석을 요구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은 체포 영장 집행에도 ‘속옷 저항’ 논란까지 일으키며 출석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을 둘러싼 주요 의혹은 공천개입이다. 특검은 앞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받은 혐의로 김 여사를 기소하면서 윤 전 대통령을 공범으로 적시했다.

    김 여사가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김 전 부장검사 등으로부터 인사나 이권 청탁을 받고 고가의 귀금속 등 금품을 받았다는 ‘매관매직’ 의혹에 관여한 바가 있는지도 조사 대상이다.

    특검은 이날 조사를 마친 뒤 수사 기한 만료 전까지 김 여사와 윤 전 대통령의 추가 혐의에 대한 기소 준비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