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 번동 자택 지하서 방화 주민 4명 연기 흡입 등 부상
3500만 원 피해 소방 인력 79명 투입해 1시간 만에 진화
경찰 “범행 동기 조사 후 구속영장 신청”
3500만 원 피해 소방 인력 79명 투입해 1시간 만에 진화
경찰 “범행 동기 조사 후 구속영장 신청”
[사진=제미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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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의 한 다가구 주택 밀집 지역에서 대낮에 불을 지른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한낮 거주지에서 벌어진 방화 소동으로 이웃 주민들이 유독성 연기를 마시고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아찔한 상황이 빚어졌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20일 자신이 살던 집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40대 여성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전날(19일) 낮 12시 33분쯤 서울 강북구 번동에 있는 다가구 주택 지하 1층에서 라이터를 이용해 고의로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건물 내에 있던 주민 2명이 화재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다른 주민 2명은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다. 불이 난 지하 1층 세대는 내부가 모두 타버렸으며, 건물 1층부터 3층까지 검은 그을음이 생기는 등 소방서 추산 35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소방관 등 인력 79명과 펌프차를 포함한 차량 22대를 현장에 급파했다. 소방 대원들의 집중적인 진화 작업 끝에 불길은 화재 발생 1시간여 만에 완전히 잡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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