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탑승한 호송차가 20일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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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첫 조사를 8시간 반만에 마무리하고 구치소로 돌아갔다.
윤 전 대통령은 20일 아침 10시께부터 서울 광화문 특검팀 사무실에서 조사를 받았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10분까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6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뒤 1시간 동안 조서를 열람하고 오후 6시30분께 퇴실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 공판에 출석해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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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은 이날 △명태균씨에게서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등에 대한 공천에 개입한 혐의 △이우환 그림·금거북이·명품시계·목걸이 등을 김상민 전 부장검사·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서성빈씨·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등에게 받은 김 여사와 공모해 공직 임명이나 사업 편의 등을 봐 준 혐의 △지난 대선 당시 윤 전 대통령이 토론회 등에서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에서 손실을 봤다는 취지로 허위사실을 말한 혐의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은 김 여사 금품을 받은 사실을 몰랐고 공천에 관여한 사실도 없다며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진술을 분석한 뒤 김 여사와 공범으로 기소할 사건 등을 추려 조만간 처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의 활동 기간은 이달 28일까지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윤석열? 김건희? 내란사태 최악의 빌런은 누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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