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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 민주당 신임 당대표 박홍근

    "따릉이 무료·도심엔 트램" 서울시장 출마 박홍근, 교통비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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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5.11.26. bluesoda@newsis.com /사진=김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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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와 마을버스를 전면 무료화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도심에는 친환경 트램 설치하겠단 계획도 발표했다.

    박 의원은 21일 자신의 '체인지 서울(서울의 변화)' 비전의 첫 과제로 교통 분야 정책을 발표하며 "따릉이와 마을버스 임기 내 무료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서울 교통체계 전면적 전환을 위한 '5분컷 서울'을 제시했다. 누구나 5분 이내에 지하철역이나 주요 환승 거점에 접근할 수 있게 하겠단 것이다. 이를 위해 △따릉이 무료화 △역세권 반경 1km 이내 자전거도로·보관시설 대폭 확충 △마을버스·자전거·지하철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탄소중립 교통체계 구축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마을버스는 적자 노선이 아니라 복지버스로 인식이 전환돼야 한다"며 "준공영제 도입, 환승 손실액 전액 보전, 재정지원 현실화를 통해 운영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를 도입해 노선을 효율화하고 임기 중 마을버스 무료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하철 혼잡 완화와 버스 배차 간격 단축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9호선 등 승강장 여유가 있는 노선은 편성량을 증편하고 혼잡 시간대 배차 간격을 단축하며, 4·7호선 등 급행 운행이 가능한 노선의 급행화가 주요 방안으로 포함됐다. 버스 분야에서는 예산 재조정을 통해 증차해 평균 배차 간격을 대폭 줄이겠다는 방안이다.

    박 의원은 강남권과 비강남권 간 교통 인프라 격차 해소를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제도를 개선하고 강북횡단선·서부선·목동선·난곡선 등의 도시철도 사업 재추진과 함께 내부순환로·북부간선도로 지하화도 공약했다. 철도 지상 구간 지하화와 복합개발 본격화,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의 지하화 계획 수립, 지하철역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확충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도시철도 무임승차제도 개선을 통해 서울시와 국가의 재정 지원, 서울교통공사의 자구 노력을 제도화하고, 노인 연령 기준 상향 논의와 연계해 시민의 재정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구상도 드러냈다.

    프리미엄 전기 굴절버스와 '햇살 트램' 도입을 통해 이동의 품격을 높일 것 역시 강조했다. 햇살 트램은 서울역·숭례문·광화문·명동 등 도심 주요 거점을 연결해 교통 개선과 도심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하는 교통수단이다.

    박 의원은 "서울에서는 하루 약 4400만건의 통행이 이뤄지고 이 중 65%를 대중교통이 담당하고 있지만 배차 지연, 지역 격차, 무임승차로 인한 재정 악화 등 구조적 문제가 누적돼 있다"며 "교통비는 줄이고 편의·품격은 높이는 서울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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