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1 (일)

    지방비 매칭 15% 그친 세종시, 난관 속 'RISE 성과공유회' 눈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부매일

    [중부매일 신서희 기자] 세종시가 라이즈(RISE) 사업의 보조금 예산을 모두 마련하지 못한 지역으로 조사된 가운데 최근 '2025 세종 RISE 성과공유 교류회'를 개최해 관심을 끌었다.

    현행 보조금법 시행령을 보면 지방자치단체는 라이즈 사업에서 최소 20% 이상의 보조금 매칭 의무가 있다.

    그러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허성무 의원실이 공개한 지난 11월 기준 '지역별 라이즈 사업 지방비 매칭 현황'에 따르면, 세종의 매칭률은 15%에 그쳤다.

    충청권에서 매칭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충남(24%)이었고 충북은 21% 였다.

    지자체 매칭 예산이 기준보조율에 미치지 못하면 교육부는 국고 보조금을 환수하거나 다음 연도에 삭감할 수 있다.

    이처럼 재정자립도 등의 문제로 매칭률에 맞춰 예산 지원이 부담인 상황에서 시는 지난 19일 조치원1927아트센터 다목적홀에서 '2025 세종 RISE 성과공유 교류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한두리캠퍼스 구축 및 운영을 주제로 한 토론회와 추진현황 발표, 대학별 사업성과 공유, 대학 RISE 성과물 전시 등 1·2부로 나눠 다채롭게 진행됐다.

    특히 각 대학의 사업단과 학생들이 한두리캠퍼스 구축 및 운영, 5+1 미래전략산업 특화 전문인재 양성 등 RISE 사업 5개 단위과제별 운영 성과와 우수사례를 직접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발표자로 나선 고려대 세종캠퍼스 문화유산융합학부 학생들은 세종시의 문화유산을 인공지능(AI)기반 영상 콘텐츠와 3D 재현물로 구현하고 전시회를 열어 역사적 가치를 시민들에게 알린 사례를 소개했다.

    충북대는 동물의료분야 전공자와 전자·소프트웨어 관련 기업이 '사료를 부탁해' 앱을 공동 개발, 앱 사용자가 게임을 통해 반려동물 양육지식을 습득하게 하는 등 창업동아리 활동내용을 소개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최보승 고려대 세종캠퍼스 교학처장, 김정숙 대전보건대 글로컬사업단장, 박철우 중앙RISE위원회 성과분과위원장 등이 참여해 '한두리캠퍼스'의 구축과 효율적 운영 방안을 모색했다.

    시는 이번 성과공유 교류회를 계기로 지역·대학·기업·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개방형 협력 생태계를 더욱 강화하고 RISE 사업을 중심으로 한 지역혁신 체계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용일 기획조정실장은 "앞으로도 한두리캠퍼스를 중심으로 교육·산업·연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지속 가능한 지역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면서 세종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이용일 기획조정실장, 김현미·여미전·안신일 시의원, 고려대(세종캠)·국립한밭대·충북대·한국영상대·홍익대(세종캠) 등 RISE 수행대학 5개교 관계자, 윤석무 세종RISE센터장,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5개 대학 참여… '한두리캠퍼스' 구축 주제 고대 세종캠·충북대, 활동사례 등 성과 발표기준 미달 땐 국비 삭감 우려… 자구책 모색 세종시,RISE성과공유회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