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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2 (월)

    임보열 전 진천부군수 "진천 발전 새 전기… 안정·변화 이끌 준비된 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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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부매일

    [중부매일 김정기 기자] 퇴임한 지 한 달여가 지났다.

    공직자에서 평범한 주민으로 그리고 며칠 전 정당인으로 인생 2막을 시작했다.

    32년간 공무원으로 살아온 임보열(59) 전 진천부군수다.

    여전히 그는 분주하다.

    이른 오전에 일찍 눈을 떠 하루 일정을 확인하고 있어서다.

    목적지는 과거 선후배를 마주했던 군청이 아닌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행사장 곳곳이다.

    지역에서 나고 자란 그에겐 주민들도 둘도 없는 선후배다.

    / 편집자 임 전 부군수는 초평면에서 2남 4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1993년 7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듬해 5월 괴산군으로 발령받은 후 1997년 11월 진천군으로 전입했다.

    이어 ▷기획팀장 ▷명품도시추진단소장 ▷문화경제국장 ▷미래도시국장 등 요직을 맡았다.

    도청에 4회 근무(과장 2번)하면서 군정 사상 최초로, 부군수로 영전하는 영광도 누렸다.

    1년 반 이상 임기가 남아있음에도 직을 내려놨다.

    어렵사리 입을 연 그의 첫 마디는 '많은 고민'이었다.

    그는 "송기섭 군수님께서 군정을 성공적으로 이끄시면서 3선으로 더 이상 직을 수행할 수 없기에 앞으로 4년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군수님과 보조를 맞춰 군정을 추진했던 사람으로서 민선 9기 군정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진천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 적임자는 자신"이라며 명예퇴직한 이유를 설명했다.

    군수 선거 출마 의지는 확고했다.

    잔뜩 신이 난 목소리로 그는 "그동안 도와주셔서 감사하고 고마웠다는 인사를 드리고 있다"며 "지역을 위해 봉사를 준비하고 있음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시간이 나는 대로 정책팀과 소통하면서 그간 군정을 되돌아 보고 진천이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잊지 못하는 일화와 아쉬움도 동시에 들려줬다.

    임 전 부군수는 "진천음성광역폐기물처리시설 설치 담당팀장으로서 초평 주민들과 어려움을 함께하며 정을 나눴다"며 "피해 지역에 지원되는 예산 대부분인 75억원을 초평면 장학기금으로 적립해 지역 소멸 위기에 대비한 적이 있다"고 회상했다.

    이어 "CJ제일제당을 위해 K-FOOD 밸리 산단을 조성할 때 적기에 공장용지를 제공함으로써 추가 투자를 끌어내기도 했고, 군 단위에서는 드물게 덕산읍 승격을 최단기간에 이룬 성과는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명품도시추진단 소장으로서 문화예술회관 입지를 현 위치(구 전통시장)로 정했으나, 현시점에서 보면 회관이 역사테마공원 인근에 자리 잡아 도시 확장을 꾀하는 게 더 좋지 않았을까"라고 애석해했다.

    자타공인 '풍부한 행정 경험'이 가장 큰 강점인 임 전 부군수.

    그는 "행정은 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고도의 정책 결정을 통해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라며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가진 사람이라야 지금까지 이뤄온 군의 성과를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인구 증가 선순환 모델 등을 가진 진천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며 "어떠한 지도자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군의 운명이 크게 좌우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끝으로 그는 "무한 경쟁 시대에 경험이 부족한 리더가 온다면 그만큼 뒤처지게 되는 현실을 맞게 될 것"이라며 "초심을 잃지 않고 주민 여러분의 뜻을 잘 헤아려 묵묵히 전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내년 지방선거 출마자 인터뷰연속성 군정 운영 리더십 가장 중요덕산읍 승격·CJ공장 유치 등 성과초심 잃지 않고 주민과 함께 전진 임보열,진천부군수,지방선거,출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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