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우로서…모르는 게 너무 많음 느껴”
공구 게시물 삭제 후 자필 사과문 게재
공구 게시물 삭제 후 자필 사과문 게재
박미선. 사진|스타투데이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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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투병 중 건강식품 ‘공구’(공동구매)를 열어 비판받은 방송인 박미선(58)이 결국 사과했다.
22일 박미선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본의 아니게 이번 일로 여러분들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렸다. 제가 생각이 많이 짧았다”는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저도 암과 싸우고 있는 환우로서 아직도 모르는 게 너무 많음을 이번 기회에 또 한 번 절실하게 느꼈다”며 ‘앞으로 더 공부하고 더 더 신중하겠다. 많이 응원해주신 분들 감사드리고 더 건강 챙겨서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앞서 박미선은 지난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한 블루베리 착즙액 제품 공구에 나섰다. 당시 그는 “아프면서 제일 중요했던 게 잘 먹는 거였다. 그런데 좋은 것을 골라 먹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 나도 많이 챙겨 먹은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한 누리꾼이 “항암 치료 중 이런 걸 팔고 있다니 안타깝다”고 댓글을 달자 박미선은 “항암 끝났다. 지금은 휴식기다. 매일 노는 것도 싫증 난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박미선, 박미선의 자필 사과문. 사진|박미선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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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후 누리꾼들은 “블루베리즙이 암 환자에게 좋은 음식인가”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암 이력이 있다고 밝힌 한 누리꾼은 “병원에서 즙 종류는 먹지 말라고 했다. 특히 항암 중에는 안 된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 역시 즙이 환자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박미선은 “다들 걱정해주시고, 꾸짖어도 주셔서 감사하다. 이제 치료가 끝나서 천천히 일상에 복귀해 보려고 시작했는데 불편한 분들 계셨다면 죄송하다”며 분명히 좋은 것이니까 필요한 분들에게는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럼에도 논란이 확산하자, 박미선은 공구 관련 게시물들을 모두 삭제한 후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박미선은 1988년 KBS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이후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올해 1월 건강 문제로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했으며, 지난달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통해 유방암 투병 사실과 치료 과정을 직접 밝혔다.
현재는 항암 치료를 마치고 약물 치료 중이며, 유튜브를 통해 그간의 치료 과정을 공유하며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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