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3 (화)

    “말린 바퀴벌레까지”…괴식 먹방 논란에 中 인플루언서 계정 차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괴식 먹방’으로 논란을 빚은 중국 인플루언서 첸첸첸.[SCMP]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중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괴식 먹방’으로 논란을 빚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이 차단됐다. 한 번에 소화제 8알을 먹는다든가, 심지어 말린 바퀴벌레를 먹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2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팔로워 약 70만명을 보유한 먹방 인플루언서 ‘첸첸첸’의 SNS 계정이 결국 차단됐다. 첸첸첸의 먹방 영상을 보고 어린이들이 괴식을 따라하면서다.

    한 초등학생이 첸첸첸의 영상 보고 샤워캡에 우유를 따라 마시는 모방 영상이 등장하기도 했다.

    첸첸첸은 식초에 절인 껌, 오메가3 캡슐, 말린 바퀴벌레 등 이른바 괴식 먹방 영상을 반복적으로 게시하며 인기를 끌었다. 식초에 절인 껌 먹방에는 좋아요 39만개와 14만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매일경제

    중국 인플루언서 첸첸첸.[SCMP]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6월에는 오메가3 캡슐 한 병을 식초에 부어 한꺼번에 20알을 섭취하는 영상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성인의 하루 권장 섭취량을 한참 넘어선 과도한 모습에 논란이 불거졌다.

    첸첸첸은 아이들에게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악영향에 대해 우려하는 비판에도 같은 행동을 반복했다.

    일부 영상에는 섭식 장애의 한 유형인 ‘이식증’이라는 표현을 해시태그로 달아 논란을 키웠다. 비정상적인 음식을 알면서도 먹는다는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SNS 측은 그의 계정을 차단했다.

    중국에서는 괴식 먹방으로 이목을 끌려는 인플루언서 문제가 심각하다고 매체는 전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