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파 일시까지 적힌 게시물 한 시간여 만에 삭제
IP 주소 추적 결과 광주 서구에서 20대 남성 검거
주요 기관·기업 대상 테러 협박 범죄 잇따라
[앵커]
온라인 커뮤니티에 국방부를 폭파하겠다는 글을 올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최근 국내 기업을 상대로 한 폭파 테러 협박 범죄도 다시 잇따르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국방부에 폭발물이 설치됐습니다'라는 협박 글이 올라왔습니다.
폭파 시점은 23일 오후 6시 정각, 장소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2 용산기지입니다.
국방부 주소와 폭파 일시까지 적어놨는데, 게시 한 시간여 만에 삭제됐습니다.
수색 결과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IP 주소를 추적한 경찰은 12시간 만에 광주 서구의 한 주택에서 20대 남성 A 씨를 공중협박 혐의로 검거했습니다.
A 씨는 국방부에 화가 나서 게시글을 올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 삼성전자와 네이버, KT 등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테러 협박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8일 오전 9시쯤에는 제주에 있는 카카오 본사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허위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전 직원이 대피한 가운데 건물 수색이 이뤄졌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흘 만에 또다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 고성능 폭탄을 설치했다'는 협박 글이 대통령을 사칭해 올라왔습니다.
경찰은 게시 글이 해외 IP를 통해 작성된 것으로 파악하고, 순찰 강화에 나섰습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 〉
[YTN 단독보도] 모아보기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