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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3 (화)

    국민의힘, 필리버스터 역대 최장 기록 장동혁에 "혼자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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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300]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0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내란전담재판부설치 관련 법안'에 대한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25.12.23. kmn@newsis.com /사진=김명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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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내란전담재판부(내란특별재판부) 설치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이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강명구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은 이날 오전 SNS에 "장 대표께서 지금 국회 본회의장에서 21시간 가까이 내란특별재판부 반대 필리버스터를 진행 중이다. 지치고, 목이 마르고, 입이 바싹 타고, 다리가 저릴 텐데 밤을 꼬박 새워 혼신의 힘을 다해 20시간을 버텨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홀로 마운드 위에 서서 9이닝을 지켜내는 에이스 선발투수의 고독함, 책임감을 보는 듯 하다"고 했다.

    강 조직부총장은 "장 대표는 혼자가 아니다. 내가 장동혁이고 우리가 장동혁"이라며 "우리는 내란특별재판부라는 악법을 막아내야 한다는 절박함,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뭉쳐져 있다"고 했다. 이어 "장 대표와 국민의힘에 힘을 모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SNS에 "헌정사 최초 야당 대표의 필리버스터"라며 "15시간이 넘도록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 폭주에 홀로 맞서고 있는 사람이 장 대표"라고 했다. 이어 "장 대표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침묵이 아닌 기록으로 저항의 역사를 만들고 있다. 그리고 늦은 새벽, 국민의힘TV를 통해 끝까지 함께 지켜보며 응원하는 3000여 명의 지지자 여러분과 수많은 국민 여러분이 있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우리들의 저항과 투쟁이 대한민국을 다시 바로 세울 것"이라며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함께 꼭 이기자"고 했다.

    제1야당 대표로서 헌정사 최초로 필리버스터에 나선 장 대표는 이날 오전 4시53분 기준 17시간12분 째 필리버스터를 진행하며 자당 박수민 의원이 기록한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오전 9시54분 기준 장 대표는 22시간13분 째 필리버스터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장 대표가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하자 본회의장에서 장 대표를 지켜보던 국민의힘 의원들은 박수와 함께 "기록 깼습니다""화이팅"을 외쳤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아침 당내 의원들에게 공지를 통해 "장 대표의 무제한 토론이 20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다. 경내·외에 계시는 의원님들께서는 지금 즉시 본회의장으로 입장해 장 대표에게 아낌없는 격려를 바란다"고 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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