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4 (수)

    이슈 주목받는 블록체인 기술

    리브레, 인니 행사서 2위…해시드 “블록체인+공공서비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김서준 대표 “좋은 시스템은 깊은 고민에서 출발”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인도네시아 개발자들이 블록체인 관련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23일 해시드에 따르면 프로토콜 캠프에 참가 중인 인도네시아 웹3 프로젝트 리브레(Libere)가 인도네시아 창조경제부·금융감독청이 공동 주최한 ‘인피니티 해커톤’ 행사에서 2위를 차지했다.

    프로토콜 캠프는 글로벌 웹3 벤처캐피털 해시드가 자회사 샤드랩과 함께 운영하는 블록체인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샤드랩은 해시드와 태국 금융지주사 SCBX가 만든 공동 연구개발(R&D) 조직이다.

    리브레는 출판사, 도서관, 공공기관을 위한 웹3 기반 디지털 콘텐츠 유통 인프라다. 블록체인을 활용해 디지털 도서의 합법적 배포, 저작권·로열티 정산 구조를 투명하게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리브레는 블록체인과 대체불가능토큰(NFT) 기술을 활용한 온체인 기반 공공 도서관 시스템 개발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리브레는 디지털 콘텐츠의 소유권 관리, 창작자 보상 구조, 공공기관 거버넌스 등을 기술적으로 구현해 공공 문화 인프라의 투명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같은 프로젝트는 현재 프로토콜 캠프 2025 프로그램에서 과제로 개발되고 있다.

    해시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한국, 일본, 인도,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 각국의 개발자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개발자 커뮤니티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리브레는 블록체인 인프라를 공공 디지털 서비스에 적용하려는 기술적 접근과 문제의식 측면에서 주목을 받았다”고 전했다.

    앞으로 리브레 팀은 프로그램 참여 이후 프로젝트 개발을 이어갈 예정이다. 반둥 공과대(ITB), 반둥시 정부와의 협업을 통해 초기 공동 연구 및 실증 논의도 진행한다. 프로토콜 캠프 참가자들은 서울, 방콕, 도쿄 등에서 진행되는 오프라인 세션을 통해 프로토콜 설계 논의, 기술 멘토링, 지역 빌더 및 연구자 간 교류에 참여한다. 리브레는 내년 1월 도쿄에서 열리는 최종 발표 세션에 참가할 예정이다.

    테우쿠 리에프키(Teuku Riefky) 인도네시아 창조경제부 장관은 “리브레는 인도네시아 젊은 개발자들의 기술력과 문제 해결 역량을 국제 무대에서 보여주는 사례”라며 “창조경제와 공공 서비스 모두에 기여할 수 있는 솔루션이 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프로토콜 캠프는 ‘좋은 시스템은 깊이 있는 고민에서 출발한다’는 믿음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이라며 “리브레와 같은 팀이 이러한 문제의식으로 기술에 접근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인도네시아 웹3 프로젝트 리브레(Libere)가 인도네시아 창조경제부·금융감독청이 공동 주최한 ‘인피니티 해커톤’ 행사에서 2위를 차지했다고. 사진 왼쪽부터 테우쿠 리에프키 하르샤 인도네시아 창조경제부 장관, M. 리도 이줄학 리브레 공동창립자, 에르디 수리야다르마 리브레 공동창립자 모습. (사진=해시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