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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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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도 산' ETF 열풍에… 금감원, 연금저축 ETF 비교공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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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자 관련 보험상품 비교해 볼 수 있게

    한국일보

    '통합연금포털' 연금저축상품 공시화면 개선 예시. 금융감독원 제공


    앞으로 연금저축 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을 '통합연금포털'에서 한눈에 비교할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상품 비교공시시스템' 개선 계획을 공개했다. 금감원은 금융투자협회·은행연합회 등 금융권 협회 7곳과 금융 상품 비교공시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가 예·적금, 대출상품 등 금융상품별 정보를 쉽게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는 '금융상품한눈에'와 연금저축 상품의 수익률·수수료율 정보를 공시하는 '통합연금포털' 등이다.

    그간 통합연금포털에서는 분기별로 연금저축상품인 신탁·펀드·보험의 수익률 및 수수료율 등을 공시하고 있었지만, ETF에 대한 정보는 없었다. 하지만 최근 ETF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연금저축 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는 ETF에 대한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에 금감원은 연금저축상품 비교공시에 ETF 수익률과 수수료율 정보도 공개하기로 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말 기준 국내 상장 ETF 수는 1,059개로 순자산총액은 300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대선 후보 당시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을 추종하는 ETF를 4,000만 원어치 매수하기도 했다.

    고령자 관련 보험 상품 비교 공시도 확대한다. 지금까지 손해보헙협회 비교공시는 고령자 관련 보험상품이 세분화되지 않아 각 상품을 비교하는 것이 어려웠다. 앞으로는 고령자 관련 보험상품을 쉽게 검색·비교할 수 있도록 보험상품 메뉴를 늘린다.

    또 신협중앙회 예금 상품 공시도 판매 지역을 시·군·구 단위까지 세분화한다. 소비자가 거주지 근처 조합 간 예금 금리수준 등을 편하게 비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소비자가 개인사업자 대출상품 공시사항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모바일 화면도 개선한다.

    김민순 기자 s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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