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성탄절을 맞아 인천 계양의 한 교회와 서울의 성당에서 잇따라 예배와 미사에 참석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쿠팡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범정부 장관급 회의를 열었습니다.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 취임 뒤 첫 성탄절을 맞은 이재명 대통령은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의 한 교회와 수녀원을 찾았습니다.
서울 명동성당 미사에도 참석해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떠올리며 국민의 일상에 온기와 희망이 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소비자 피해 대책과 경영진 처벌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성탄절 휴일, 이례적인 긴급회의 소집 배경에는 이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입니다.
[이재명 / 대통령(지난 11일): 이번에 무슨 '팡'인가 거기 그냥 어기잖아요. 그 사람들 처벌이 전혀 두렵지 않을 겁니다. 그런 데는 합당한 경제적 부담을 지워줘야….]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주재한 회의에는 경제 부처와 사법 기관은 물론 외교부와 국가안보실 등 외교라인 인사들도 참석했습니다.
최근 쿠팡의 미국 정.관계 인사 로비 의혹이 불거지면서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본질을 벗어나
한미 간 무역 문제로 변질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실제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안보보좌관과 대럴 이사 공화당 하원의원 등이 잇따라 쿠팡 규제 움직임에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책임은 거론하지 않은 채, 자국 기업 보호만 외친 겁니다.
[이훈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쿠팡의 올해 예상 매출이 50조 원인데, 50조 매출의 90%를 대한민국에서 이뤄내고 있어요.]
국회는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6개 상임위 합동으로 쿠팡 사태 청문회를 진행합니다.
OBS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취재: 현세진 / 영상편집: 이종진>
[배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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