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과 손잡은 어린 시절 모습 공개
밝은 웃음 영상과 함께 올린 의미심장 메시지
AI웹툰 통해 알린 어린 시절의 상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29) 씨가 성탄절인 25일 전 전 대통령과 함께한 자신의 어린 시절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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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전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3개의 게시물을 올렸는데, 별다른 설명 없이 전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과 동영상 등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전 전 대통령과 한복을 입고 손을 잡고서 집 마당으로 보이는 곳에서 찍은 사진, 전 전 대통령 품에 안긴 장면이 담긴 TV화면 사진 등이 담겼다.
그 중 2005년 전 전 대통령이 쓴 것으로 보이는 서예에는 효도, 인내, 믿음 등을 의미하는 한자가 쓰였는데 오른쪽에는 ‘전우원을 위해’라고 적혀 있는 것도 있었다.
또 그는 어린 시절 어머니 품에 안겨 웃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짧은 영상을 공개하면서 이와 대비되는 “차라리 태어나지 말걸”이라는 문구를 적기도 했다.
전 씨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사진도 올렸는데, 고(故) 문재학 열사 유족과 함께 음식을 먹거나 웃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저 같은 벌레를 사랑으로 받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앞서 전 씨는 2023년 3월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묘지 고 문재학 열사 묘소를 찾아 참배하고 유족을 만나 사과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마약 예방 치유 단체 ‘은구’ 대표로 활동 중인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등과 함께한 사진도 공개하며 “아무것도 보이지 않던 시간에 등불처럼 서 계셨던 분들”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전 씨는 자신의 유년 시절을 바탕으로 한 웹툰을 올려 관심을 받은 바 있는데, 이번에도 AI로 만든 것으로 보이는 웹툰 12편을 게재했다. 해당 웹툰에서 전 씨는 하얀색 양 ‘몽글이’로, 전 전 대통령 일가는 검은색 뿔이 달린 양으로 묘사하며 가정폭력과 학대, 학창 시절 따돌림 등의 경험을 담았다. 이 웹툰은 지난 18일 비공개 처리됐다가 약 일주일 만에 다시 공개됐다.
또한 전 씨는 지난 2023년 12월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뒤 마약 중독 예방 센터에서 활동하는 근황을 공개했는데, 해당 웹툰엔 전 씨가 미국 유학 중 학생들로부터 대마초를 권유받아 접하게 된 이야기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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