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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8 (일)

    부산시, 15분도시 통학로 개선...민관 협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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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대영 기자]
    포인트경제

    부산시가 ‘15분도시 안전한 학교 가는 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민관협의체 위원 위촉식을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시](포인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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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인트경제] 부산시가 '15분도시 안전한 학교 가는 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범사업에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지난 10월 국장급 시동회의(kick-off)를 열고 부산시경찰청, 부산시교육청과 함께 교통·교육 전문가, 학부모,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했다.

    시는 26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15분도시 안전한 학교 가는 길' 민관협의체 위촉식을 열고 협의체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날 박형준 시장은 총 11명을 협의체 위원으로 위촉했다.

    협의체 위원장은 시 미래혁신부시장이 맡고, 부산시와 부산시경찰청, 부산시교육청 실무과장 6명이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한다. 또 관련 기관 추천을 받은 교통·교육 전문가, 학부모 대표, 시민단체 대표 등 4명이 민간 위원으로 위촉됐다.

    협의체는 학교 주변 사고 위험이 높고 학교와 생활권이 단절된 보행 공간을 발굴해 차량과 보행 동선을 분리하고, 학생 중심의 안전한 보행권을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회의에서 위원들은 통학로 개선계획을 비롯해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협의체는 연 2회 정례회의와 수시 실무협의회를 통해 대상지 선정부터 설계·공사·평가까지 전 과정을 공동 관리한다. 사업은 △차 없는 길 △보행자 전용 보도 △보행자 안심 도로 등 3가지 유형으로 추진된다.

    우선 구·군과 교육지원청으로부터 추천받은 대상지 64곳을 조사한 뒤 현장 점검과 주민 의견수렴을 거쳐 시범사업 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시는 프랑스 파리 사례처럼 △차량 진입을 전면 통제하는 '차 없는 길' △국·공유지나 학교 담장 등 유휴공간을 활용한 '보행자 전용 보도' △도막포장을 통해 보행 동선을 시각적으로 분리하는 '보행자 안심 도로' 등 학교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모델을 적용한다.

    시는 내년 초 1차 대상지 3곳을 선정해 통학로 위험 요인을 발굴하고, 하반기에 설계와 공사를 시작할 계획으로, 통학로 인근 주민과 상가의 통행과 주차 불편을 줄이기 위해 도로체계 조정, 일방통행 지정, 통학 시간대 탄력 운영 등 보완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내년 시범사업 결과는 협의체 합동 점검과 평가를 통해 안전성과 효과성을 분석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사업을 전 구·군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시는 15분도시를 주요 정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안전한 통학로 조성은 미래 세대의 보행권을 존중하는 필수 과제인 만큼 민관이 힘을 모아 학생들이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보행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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