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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5 (월)

    "백만장자는 기본, 조만장자도 가능"…XRP 美 부채 해결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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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진주 기자]
    디지털투데이

    XRP가 미국 부채 문제 해결책으로 채택된다면, 암호화폐 시장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수 있다.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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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암호화폐 스타트업 트리블루(Triblu)의 창업자 조슈아 달튼(Joshua Dalton)이 XRP 보유자들이 향후 백만장자, 억만장자, 심지어 조만장자까지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미국의 국가 부채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암호화폐가 전략적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XRP가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5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달튼의 주장은 미국 정부의 암호화폐 정책 변화 가능성과 맞물려 나왔다.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암호화폐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이를 통해 국가 차원의 비트코인(BTC) 비축을 공식화하는 한편 알트코인에 대한 국가 비축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에 따라 XRP, 카르다노(ADA), 솔라나(SOL) 등이 미국의 국가 암호화폐 비축 자산에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달튼은 특히 XRP가 비트코인보다 미국의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더욱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가 익명의 인물이라는 점을 들어, 미국 정부가 전략 자산으로 채택하기에는 불확실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반면 XRP는 미국 기업 리플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논리다.

    현재 미국의 국가 부채는 약 38조달러에 달한다. 반에크(VanEck)의 리서치 책임자 매튜 시겔은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국가 부채 해결의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다만 신시아 루미스 미국 상원의원이 제안한 '비트코인 전략 비축안'이 실현되려면 미국이 100만 BTC를 확보하고,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3000만달러까지 상승해야 한다. 이는 현재 가격(약 8만9000달러) 대비 3만3607% 상승이 필요하다.

    이에 대해 XRP 지지자들은 다른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미국 정부가 리플이 관리 중인 에스크로 물량 약 344억 XRP를 활용해 국가 부채의 80%를 상쇄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 경우 XRP 가격은 약 883달러까지 상승해야 하며, 이는 현재 가격(약 1.91달러) 대비 4만6168% 상승이 요구된다.

    달튼은 이러한 가정을 전제로 XRP 보유자들의 자산 가치가 급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략적 비축이 실현되면 백만장자, 억만장자, 조만장자, 심지어 경만장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1만 XRP를 보유한 투자자는 자산 가치가 약 1만9100달러에서 889만달러로 증가할 수 있으며, 100만 XRP를 보유한 경우에는 약 8억8900만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경만장자' 수준에 도달하기 위한 조건은 훨씬 까다롭다. XRP 보유자가 경만장자가 되려면 최소 10억 XRP 이상을 보유해야 하며, 현재 5억~10억 XRP를 보유한 지갑은 약 20개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XRP 가격이 개당 100만달러까지 상승해야 가능한 시나리오다.

    결국 전문가들은 달튼의 주장이 현실보다는 가설에 가깝다고 평가한다. 미국 정부가 XRP를 비트코인과 같은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지정할 가능성은 낮으며, 공식적으로는 비트코인만을 전략 비축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XRP, 카르다노, 솔라나 등은 일반 암호화폐 비축 자산에 포함될 수는 있지만, 리플의 에스크로 XRP를 정부가 직접 활용할 가능성은 극히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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