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챗'으로 위치 공유…신고 30분 만에 아이 발견
순발력 발휘한 경찰은 7년 차 승무원 출신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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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리마다 인파로 가득찼던 성탄절 오후, 서울 성수동에서 관광을 왔던 열한 살 중국인 여자아이가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아이 어머니가 발을 동동 굴렀는데 중국 항공사 경력이 있는 순경이 출동해서 기지를 발휘했습니다. 위치공유 기능이 있는 중국 메신저로 아이를 찾아낸 겁니다.
조유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차량과 사람들로 가득찬 크리스마스 오후 서울의 한 번화가입니다.
경찰이 누군가를 찾는 듯 골목 곳곳을 꼼꼼히 살핍니다.
우리나라에 여행을 왔다가 길을 잃은 11살 중국인 여자아이를 찾고 있는 겁니다.
[김화영/성동경찰서 서울숲지구대 1팀 순경 : (신고자가) 한국어 소통이 전혀 불가한 중국 국적의 여성분이셨던 거예요. 심장을 부여잡고 눈물을 글썽거리면서…]
하지만 사람이 워낙 몰린 탓에 눈으로도, CCTV로도 아이를 찾긴 쉽지 않았습니다.
이때 한 순경이 중국 메신저 앱 '위챗'의 위치 공유 기능을 떠올렸습니다.
[김화영/성동경찰서 서울숲지구대 1팀 순경 : 아이의 (위챗) 아이디를 등록해서 아이에게 '저는 한국 경찰입니다. 어머니가 당신을 애타게 찾고 있으니 친구 수락을 해 주세요.']
중국에 있는 아버지까지 나서 어렵게 아이에게 연락이 닿았고 30여분 만에 성수역 인근에서 아이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김화영/성동경찰서 서울숲지구대 1팀 순경 : 저한테 오셔 가지고 '제가 당신을 한번 안아봐도 되겠습니까?' (하면서) 마치 자신이 아이가 된 것처럼…]
아이를 함께 찾은 김화영 순경은 중국 항공사에서 7년 근무한 승무원 출신입니다.
아이 엄마는 김 순경에게 "아이를 찾아 줘서 고맙다"며 한국을 향한 감사 인사를 남겼습니다.
[영상취재 최무룡 영상편집 박주은]
조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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