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백화점 판교점 내부에 있는 현대어린이책미술관 / 사진=연합뉴스 |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어제(27일) 기준 연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개점 이후 10년 4개월 만에 이룬 성과로, 국내 백화점 가운데 최단기간 기록입니다. 2020년에 국내 백화점 최단기간 연매출 1조원을 돌파 한 지 5년만입니다.
이는 지난해 판교점의 매출액 1조7천300억원보다 약 16% 신장한 것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올해 1∼10월 국내 백화점 매출 신장률 2%대의 8배에 가깝습니다.
현대백화점은 고성장의 배경으로 ▲ 압도적인 명품 상품기획(MD) 경쟁력 ▲ 광역 상권 고객 확보 ▲ 체험 중심의 콘텐츠 전략 등을 꼽았습니다.
실제로 판교점은 현대백화점 전 점포 중 가장 많은 96개의 명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에르메스, 롤렉스, 고야드 등 최상위 명품 라인업을 구축하며 '명품 쇼핑의 메카'를 지향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판교점의 럭셔리 워치·주얼리 부문 매출은 작년 대비 51.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강남, 용인, 안양 등 광역 상권 고객 비중이 55.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매년 증가 추세입니다. 특히 연간 3000만원 이상 구매하는 VIP 고객 중 78.2%가 10㎞ 이상 떨어진 곳에서 찾아오는 '원정 고객'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체험 콘텐츠 역시 성장 요인으로 꼽힙니다. 현대어린이책미술관(MOKA), 대형 식품관 등은 가족 단위 방문과 체류 시간을 늘렸습니다. 특히 축구장 두 배 크기의 식품관은 이후 백화점 업계의 식품관 경쟁을 촉발한 사례로 평가됩니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은 "판교점의 성과는 단순한 매출 확대가 아니라, 오프라인 유통이 '무엇을 팔 것인가'에서 '어떤 경험을 제공할 것인가'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자평했습니다.
[정주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juwon525@gmail.com]
#현대백화점 판교점 #2조클럽 #명품 #체험공간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