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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1 (수)

    [먹어봤다] 신라면의 진화는 어디까지?...韓 입맛 살린 김치볶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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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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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대라 "라떼는~"을 자주 외치는 워킹맘 기자인 '라떼워킹맘'의 최애 라면은? 신라면이야. 개인적으로는 신라면의 칼칼한 국물맛을 따라올 라면은 아직까지 없다고 생각해. 한국인이라면 이정도 매운맛은 먹어야 한다는 '라면꼰대'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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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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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렸을 때부터 봐왔던 신라면이 요즘은 참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더라고. 신라면 볶음면부터 신라면 레드, 신라면 블랙, 신라면 투움바까지 정말 많은 종류가 우리를 찾아왔지.

    이번에 농심에서 신라면 김치볶음면을 만들었더라고. 개인적으로는 신라면 볶음면을 정말 좋아하거든. 스트레스 받을 때 '라떼워킹맘'이 찾는 음식이기도 해. 그래서 김치볶음면이 나왔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마트로 달려가봤어.

    한국인의 소울푸드, 김치볶음밥

    김치볶음밥을 싫어하는 한국인이 있을까? 요즘 김치를 못먹는 아이들이 많다고는 들었는데, 그래도 김치볶음밥은 다들 먹더라고. 심지어 외국인 친구들도 김치볶음밥을 좋아한다 하더라.

    게다가 한국인은 삼겹살을 먹을 때도, 감자탕을 먹을 때도, 심지어 떡볶이를 먹고 나서도 볶음밥을 먹잖아. 그게 다 김치볶음밥이 베이스인 것, 다들 알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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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트에 잔뜩 깔린 신라면 김치볶음면/사진=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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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김치볶음면이 나왔을 때 올게 왔다고 생각했어. 한국인의 진짜 라면이라고나 할까. 김치 라면보다도 더 한국인의 소울푸드가 될 수 있을 것 같았지.

    신라면에 액상스프라니!

    안을 열어보니 건더기 스프 봉지와 액상 스프 봉지가 들어 있더라고. 신라면에 액상스프를 보니 굉장히 신선했어. 지금까지 신라면 이름을 달고 나온 것 중 액상 스프는 처음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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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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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치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서는 김치를 기름에 달달 볶은 맛이 들어가야 했기에 액상스프를 선택한 것이 아닐까 싶어. 고급 라면에서만 만난다는 그 액상스프를 신라면에서도 만나게 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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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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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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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은 신라면과 비슷한 굵기였어. 액상 스프를 쓰는 라면들은 대부분 면발을 얇게 뽑는데 아무래도 신라면 오리지널 느낌을 담기 위해 이같은 선택을 한 것이 아닐까 싶어.

    맛있게 맵다...김치의 아이덴티티 아쉬워

    맛은 신라면 볶음면과 마찬가지로 아주 맛있게 매워. 아마도 외국인이 먹기에는 조금 맵지 않을까 싶어. 조금 아쉬운 것은 김치 맛이 덜난다는 거야. 외국인을 타깃으로 했기 때문에 김치맛을 덜어낸 걸까? 그렇다기엔 매워서 외국인들도 먹기 어려울 것 같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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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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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무조건 다시 사먹고 싶은 맛인건 맞아. 색다른 볶음면의 풍미를 느낄 수 있거든. 다만 김치 맛을 더 낼 수 있는 요소가 있었으면 더 좋을 것 같아. 별첨 분말스프로 김치의 정체성을 살리면 좋을 것 같아.

    순식간에 3개를 먹어치운 것을 보면, 정말 맛있는 라면인 것은 분명해. 내수 시장, 외국인 시장 중 하나를 타깃으로 정하고 업그레이드를 해주면 더 빛나는 신라면 김치볶음면이 될 것 같아.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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