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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2 (금)

    한국전기연구원,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다수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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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도관·이유진·박준호 박사 친환경 모빌리티 기술 성과 인정

    한국일보

    KERI는 홍도관(왼쪽부터)·이유진·박준호 박사의 기술이 '2025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전기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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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차세대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 핵심 기술이 '2025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고 29일 밝혔다.

    선정된 성과는 △비접촉 마그네틱 기어가 적용된 상반회전 프로펠러 전기추진기(홍도관 전동력연구센터 박사) △가볍고 오래가는 리튬황전지용 소재 및 셀 기술(이유진 차세대전지연구센터 박사) △고효율·저비용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대량 합성공법 개발 및 사업화(박준호 전지소재·공정연구센터 박사) 등이다.

    '비접촉 마그네틱 기어가 적용된 상반회전 프로펠러 전기추진기'는 기존 기계식 기어를 자석으로 대체해 소음과 진동을 줄이고, 두 개의 프로펠러를 반대 방향으로 회전시켜 추진 효율을 10% 이상 높인 세계 최초의 성과다.

    홍도관 박사는 성인 4명이 탑승 가능한 50kW급(순시 최대 65kW) 출력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8m 크기의 하이드로포일 전기추진 선박을 구동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해당 기술이 상용화되면 소규모 인원의 수상택시 등 교통·관광 분야 혁신뿐만 아니라 국방과 로봇·자동화 산업에서도 기계식 기어를 대체할 차세대 유망 기술로 평가된다.

    '가볍고 오래 가는 리튬황전지를 위한 소재 및 셀 기술'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우주항공 분야에서 크게 주목받는 성과다. 리튬황전지는 이론적 에너지 밀도가 리튬이온전지의 8배 이상일 정도로 잠재력이 높지만, 충·방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리튬 폴리설파이드가 불필요한 화학 반응을 일으켜 전지의 수명과 성능을 저하시키는 것이 상용화의 난관이었다.

    이에 이유진 박사는 전도성이 우수한 탄소나노튜브(CNT)와 황을 3차원 구조로 결합한 양극 기술, 기능성 분리막, 리튬음극 구조체 기술 적용 등 설계의 혁신을 통해 리튬황전지 실용화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효율 저비용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대량 합성공법 개발 및 사업화'는 안전하고 에너지 밀도가 높은 전고체전지 상용화에 기여하는 핵심 기술이다. 박준호 박사를 중심으로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포스코제이케이솔리드솔루션, ㈜솔리드아이오닉스, 서울대, 수요기업인 ㈜삼성SDI와 협업해 기술을 개발했다. 공동 연구팀은 국내외 전고체전지 메이커를 대상으로 약 3억 1,000만 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다수의 우수 특허 확보 및 SCI급 학술지 논문 게재 등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전고체전지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김남균 KERI 원장은 "우수성과 100선에 연구원의 기술이 다수 선정된 것은 우리의 경쟁력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는 의미"라며 "미래 전기화(Electrification) 시대를 이끌어가는 핵심 주체로서 큰 기술 개발을 통해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KERI가 되겠다"고 전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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