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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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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치형 RPG, 대형 IP 격전지로…내년 신작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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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넥슨 '메이플키우기'가 모바일 시장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대형 지식재산권(IP)과 방치형 장르의 조합이 새로운 흥행 공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주요 게임사들이 방치형 장르에 잇따라 뛰어들면서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9일 앱 시장 분석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 11월6일 출시된 '메이플키우기'는 약 45일 만에 누적 매출 1억달러(약 1444억원)를 돌파했다. 이는 올해 출시된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로,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IP가 방치형 장르와 결합됐을 때 나타나는 시너지 효과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이러한 흐름 속 국내 주요 게임사들도 대형 IP를 기반으로 한 방치형 신작을 내년 출시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먼저 넷마블은 내년 상반기 넷마블엔투에서 개발 중인 '스톤에이지 키우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지난 1999년 출시 이후 글로벌 누적 이용자 약 2억명을 기록한 '스톤에이지' IP를 기반으로 한다. 해당 IP의 전작들은 다양한 공룡을 포획·육성하는 독창적인 시스템으로 인기를 얻으며 '2016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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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마블에 따르면 스톤에이지 키우기는 원작 고유의 감성과 핵심 재미가 캐주얼한 감성으로 재해석됐다. '모가로스', '베르가', '얀기로' 등 원작 인기 펫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하며 펫 포획 및 탑승 시스템도 모바일 환경에서 즐길 수 있도록 최적화됐다.

    앞서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방치형 RPG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출시해 국내 앱마켓 정상에 올랐다. 이에 방치형 장르 게임 운영에 대한 노하우도 갖추고 있다. 나아가 스톤에이지 키우기의 경우 해당 IP 게임들을 개발해 온 넷마블엔투에서 개발 중이라는 점에서 원작의 정통성과 신선한 재미를 동시에 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넷마블 관계자는 "스톤에이지 키우기는 원작 감성과 핵심 재미를 계승하면서도 간편하고 직관적인 최신 게임 시스템을 탑재한 게임"이라며 "원작 팬은 물론 일반 이용자들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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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게임 역시 자사의 장수 IP '귀혼'을 활용한 신작을 통해 방치형 열풍에 가세한다. 지난 2005년 출시된 귀혼은 동양적인 귀신과 무협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활용한 2D 횡스크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다. 귀신 몬스터와의 전투라는 개성 있는 콘셉트와 무공을 활용한 빠른 전개로 약 20년간 아시아 지역에서 탄탄한 팬덤을 유지해 왔다.

    엠게임은 내년 상반기 귀혼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방치형 게임을 선보이며 IP의 장기적 가치 제고에 나선다. 지난해 11월 모바일 버전인 '귀혼M'으로 국내 3대 앱 마켓 인기 1위를 석권하며 IP의 위력을 입증한 만큼, 이를 방치형 장르로 확장해 흐름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엠게임 관계자는 "귀혼 IP는 장기간 안정적인 서비스 경험과 글로벌 운영 노하우를 축적해 온 핵심 자산"이라며 "기존 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영과 함께 IP 활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혀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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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투스도 대형 IP를 방치형 장르로 재해석한 신작을 준비 중이다. 컴투스는 지난해 11월 시프트업에서 선보인 수집형 RPG '데스티니 차일드'를 기반으로 한 방치형 RPG 개발 및 글로벌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게임은 컴투스 자회사 티키타카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이며 2026년 중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데스티니 차일드가 국내 및 일본 시장에서 확고한 팬층을 형성했던 만큼 원작 팬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플키우기로 시장을 선점한 넥슨도 대표작 '바람의나라' IP 기반의 방치형 신작 개발에 착수한 정황이 확인됐다. 지식재산 정보 검색 서비스 키프리스(KIPRIS)에 따르면 지난 18일 이 회사는 '바람의나라 키우기', '바람키우기', '방치바람' 등 상표권을 출원했다. 업계에서는 바람의나라 IP가 오는 2026년 서비스 30주년을 맞는다는 점에서 이를 기념한 신작을 준비 중인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게임업계는 대형 IP와 방치형 장르의 조합이 새로운 흥행 공식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는 검증된 IP가 제공하는 강력한 초기 유입력에 방치형 장르의 낮은 진입 장벽이 더해지며 일반 이용자부터 코어 이용자까지 폭넓은 이용자 층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과거 서브 장르로 여겨졌던 방치형 장르가 이제는 대형 IP의 화력을 집중시키는 주요 장르로 떠오르고 있다"며 "내년 유사한 콘셉트의 게임들이 대거 출시되면서 IP 파워와 게임 완성도를 기반으로 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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