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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1 (수)

    "어깨 무겁다" 이혜훈 첫 출근…국민의힘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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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이재명 정부 첫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국민의힘 출신 이혜훈 전 의원이 전격 발탁되면서 여야를 막론하고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배신자"라며 연이틀 맹비난하고 나섰고, 민주당 내에서도 '계엄 비호'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된다며 반발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20여년 만에 부활한 기획예산처.

    정부 예산을 조율하는 만큼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이혜훈 후보자 어깨는 무겁습니다.

    [이혜훈 /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데 대한 소감은 무거운 책임감이라는 말로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습니다.]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대비에 들어갔는데, 정치권 술렁임은 가라 앉지 않았습니다.

    개혁신당은 떠난 이유를 살펴봐야 한다고 했지만 서울 서초 3선 출신에 국민의힘 현역 지역위원장이었던 만큼 국민의힘 격앙은 계속된 겁니다.

    제명 조치에 이어 원외당원협의회가 이 후보자를 성경 속 유다에 비유하며 혹평을 이어갔습니다.

    [최수진 /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대체 어떤 뇌 구조이길래 이재명 정부의 제안을 덥석 물었는지…, 그저 정치적 야욕에 눈이 멀어….]

    민주당도 일단 대통령의 통합 의지라며 환영했지만 윤 전 대통령 계엄 옹호 등을 한 만큼 일부 비판은 분명합니다.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KBS라디오 전격시사): 윤석열을 옹호했던 발언과 처신이 있었는데 청문회에서 어쨌든 이 부분도 분명하게 입장을 밝혀야….]

    청와대는 차이를 조율해 가는 과정이라면서도 이 후보자 차원의 입장 표명을 강조했습니다.

    직접 소명해야 하며 단절의 의사 표명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이 대통령 말도 전했습니다.

    다만 이 후보자에 이어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의 해양수산부 장관설도 돌고 있습니다.

    조경태 의원은 제안도 없었다며 부인했지만 내년 지방선거를 위한 중도 확장 전략 차원으로 해석되며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박선권 / 영상편집: 이종진>

    [정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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