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청와대로 첫 출근을 했습니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1천 330일 만에 청와대 시대가 다시 막을 열었습니다.
이여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 청와대로 들어섭니다.

본관에 도착한 뒤 마중나온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 등 참모들에게 인사를 건넵니다.

[이재명 / 대통령: 왜 나와 있어요? 아, 이사 기념으로?]

이후 아침 차담회를 주재하며 청와대에서의 첫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한 건 문재인 전 대통령 퇴임 후 1천330일 만입니다.

앞서 오늘 오전 0시엔 용산 대통령실에 거려있던 봉황기가 내려오고 청와대에 봉황기가 게양됐습니다.

대통령실 명칭은 청와대로 돌아갔고, 업무 표장도 이전의 청와대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흰색과 빨간색, 파란색이 섞인 넥타이를 맸는데, 국민 통합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강유정 / 청와대 대변인: 하얀색이 보통 처음에 국민 임명식날 매셨던 것처럼 새로운 출발 같은 걸 의미하신다면 새로운 출발 이상의 소통과 통합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그런 의지를 보이셨다….]

이 대통령은 이후 청와대 내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시스템을 점검했습니다.

여민관 집무실로 옮겨서는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에 대한 아그레망을 첫 안건으로 재가했습니다.

【스탠딩】
본관이 아닌 여민관을 택한 건, 국정운영 전반을 국민과 함께하겠다는 국민주권정부 철학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OBS뉴스 이여진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진,이시영/영상편집: 이종진>

[이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