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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홈팟, 가격과 시리 한계로 판매 저조…아마존·구글에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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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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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애플이 출시한 스마트 스피커 홈팟은 뛰어난 음질과 세련된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자사 고객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

    29일(현지시간) IT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원조 모델인 홈팟은 2018년 2월 처음 출시됐지만, 9월 기준 시장 점유율은 6%에 불과했고, 애플 기기 소유자 중 실제 구매 비율은 2%에 그쳤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가격과 음성 비서 경쟁력 문제가 꼽힌다. 당시 349달러였던 홈팟은 50~100달러대의 경쟁 스마트 스피커보다 훨씬 비쌌고, 애플의 시리는 아마존의 알렉사나 구글 어시스턴트에 비해 기능이 뒤처졌다.

    홈팟은 결국 단종됐지만, 애플은 2020년 11월 더 작은 홈팟 미니를 선보이며 가격과 크기를 낮춘 모델을 출시했다. 홈팟 미니는 99달러로 기존 홈팟 대비 절반 이상 저렴해 가정용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애플 기기 사용자들은 홈팟보다 아마존 에코나 구글 네스트 등 경쟁사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소비자 조사 기관 CIRP 자료에 따르면, 2024년 9월부터 2025년 9월까지 최근 12개월간 애플 기기 구매자 중 스마트 스피커 보유 현황은 아마존 에코가 35%로 가장 많았고, 구글 네스트가 그 뒤를 이었으며, 홈팟은 10%로 세 번째에 머물렀다.

    전문가들은 "애플 사용자들은 브랜드 충성도가 높지만,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서는 가격과 기능 경쟁력이 소비자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홈팟 시리즈의 판매 한계가 가격과 시리의 성능 차이에 기인했음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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