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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1 (수)

    던킨 이어 아웃백도?···"앉자마자 변기 '와르르'" 7200만원 물어낼 판,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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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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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서 유명 스테이크 체인점의 화장실 변기가 무너져 내리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 남성은 식당 측의 관리 소홀로 심각한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거액의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나섰다.

    2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주민 마이클 그린은 최근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를 상대로 "화장실 이용 중 변기가 부서지며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사고는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한 아웃백 매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장애인 화장실 칸을 이용하던 그린은 변기가 사용 중 "갑자기 부서지며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식당 측이 변기를 바닥에 제대로 고정하지 않는 등 "불합리하게 위험한 상황"을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이번 사고로 인해 그는 "신체 중요 기능을 영구적으로 상실했고, 삶의 즐거움을 누릴 능력까지 잃었다"며 5만달러(약 7200만원)의 배상을 요구했다.

    이번 소송은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가 경영난으로 인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 중인 시점에 제기됐다. 현재 아웃백은 실적 부진 매장 21곳을 폐쇄하며 회생 전략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변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플로리다의 한 던킨도너츠 매장에서도 한 남성 고객이 "변기가 폭발해 배설물을 뒤집어썼다"며 소송을 낸 바 있다. 당시 소송을 제기한 남성은 이 충격적인 사건으로 인해 집중적인 심리 치료가 필요할 만큼 광범위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수연 기자 newsuye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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