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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1 (수)

    [비전 2026] 향후 5년간 6만 명 신규 채용, 청년 일자리 창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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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반도체·바이오·AI 분야 채용 늘려

    현장 중심 기술 인재 선발에 집중

    청년 실업 해소 위한 다양한 교육도

    중앙일보

    삼성전자가 대규모 신규 인력을 채용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수원 삼성디지털시티 전경. [사진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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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향후 5년간 총 6만 명(연간 1만2000명) 규모의 신규 인력을 채용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핵심 부품사업과 바이오 산업, 인공지능(AI) 분야를 중심으로 채용을 확대해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은 이들 산업을 국가 경제와 미래 산업을 이끌 핵심축으로 보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인재 확보에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삼성은 ‘인재 제일’이라는 경영철학 아래 공채 제도를 유지하며 청년들에게 공정한 취업 기회를 제공해 왔다.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채를 도입한 이후 70여 년간 이를 지속하며 청년 고용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상·하반기 진행되는 공채는 취업 준비생들이 일정과 절차를 예측할 수 있는 채용 제도로 평가받고 있다.

    채용 과정 전반에서도 차별을 없애고 열린 채용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힘써왔다. 삼성은 1993년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신설했고, 1995년에는 지원 자격에서 학력 요건을 삭제하며 학벌 중심 관행을 탈피했다. 이후에도 성별·학력·배경에 관계없이 역량 중심으로 인재를 선발하는 제도를 통해 국내 기업 채용 문화의 변화를 선도했다.

    조직·인사 제도 역시 혁신했다. 직급 통폐합으로 수평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직급별 체류 연한 폐지, 평가 제도 개선 등으로 직원들이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중앙일보

    지난 10월 1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응시자 예비 소집일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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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하반기 공채 절차도 예정대로 진행했다. 삼성은 지난 10월 25~26일 이틀간 하반기 공채 지원자를 대상으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했다. 앞서 8월 지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하반기 공채 전형에 돌입했으며, GSAT와 11월 면접, 건강검진을 거쳐 신입사원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GSAT는 종합적 사고력과 유연한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검사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삼성은 정규 공채와 함께 ▶채용연계형 인턴제도 ▶기술 인재 채용을 병행하며 청년 고용의 폭을 넓히고 있다. 대학생 인턴십 규모를 확대해 더 많은 학생에게 실무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인턴십으로 역량이 검증된 인재는 적극적으로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글로벌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이스터고 졸업생과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 등 현장 중심의 기술 인재 채용에도 힘을 쏟고 있다. 삼성은 2007년부터 전국기능경기대회와 국제기능올림픽을 후원해 왔으며,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 1600명을 특별 채용해 왔다. 이는 기술 인력이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풍토를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삼성은 청년 실업 문제 해소를 위한 다양한 교육·사회공헌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삼성의 청소년 교육 및 상생 협력 관련 CSR 프로그램은 직·간접적으로 8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SSAFY(삼성청년SW·AI아카데미)’는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SW·AI 전문 교육을 제공하는 과정이다. 현재 서울·대전·광주·구미·부산 등 5개 캠퍼스를 운영 중이며, 2018년 이후 누적 8000명 이상이 수료했다. 이들 가운데 약 85%가 2000여 개 기업에 취업해 실전형 인재로 활약하고 있다. 삼성은 2023년 5대 시중은행과 협약을 맺고 금융 특화 개발자 양성에도 나섰으며, 올해부터는 교육 과정의 60%를 AI 중심으로 개편한 ‘SSAFY 2.0’을 운영하고 있다.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하는 ‘희망디딤돌2.0’도 삼성의 대표적인 청년 지원 사업이다. 삼성은 2015년부터 주거 지원을 이어왔으며, 2023년부터는 직무 교육을 추가해 경제적 자립까지 돕고 있다. 전자·IT 제조, 선박 제조, 공조 냉동, 제과·제빵, 네일아트, 애견미용, SW 개발, 광고·홍보, 중장비 운전, 반도체 배관 등 10개 직무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출범 이후 교육을 받은 125명 가운데 64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와 지역 청년 활동가를 지원하는 ‘청년희망터’도 운영하고 있다. 삼성은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누적 540여 개 스타트업을 육성했으며, 지역 거점을 운영해 지방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청년희망터는 지역 청년 활동가 단체를 지원해 지역 문제 해결과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박지원 중앙일보M&P 기자 park.jiwon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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