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경기 화성의 한 두쫀쿠 제조 공장 위생 상태를 고발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경기 화성 한 두쫀쿠 제조 공장 위생 상태를 고발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다.

지난 30일 JTBC '사건반장'은 제보자 A씨로부터 받은 영상을 보도했다. A씨는 영상에 대해 "사흘 전 화성시 한 제조 공장에서 일일 아르바이트 중 촬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제가 일하러 간 공장은 두쫀쿠를 만들어 베이커리에 납품하는 곳이었다"며 "그런데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고 보건증 확인도 안 하는 등 기본적인 절차도 없이 곧바로 업무에 투입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 충격적이었던 것은 공장의 위생 상태"라며 "행주는 교체나 세척 없이 4시간 넘게 사용됐고 조리실 바닥에는 운동화가 나뒹굴거나 마스크와 작업복을 착용하지 않은 직원도 있었다"고 부연했다.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경기 화성의 한 두쫀쿠 제조 공장 위생 상태를 고발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실제 A씨가 촬영한 영상을 보면 조리대에 재료가 덕지덕지 묻어 있었고 중량을 재는 저울 역시 한 번도 닦지 않은 듯 지저분한 상태였다. 바닥에는 재료가 담긴 통 뚜껑이 열린 채 방치, 먼지나 이물질이 들어가기 쉬워 보였다.

너무나도 심각한 위생 상태에 근무 시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귀가했다는 A씨는 "해당 공장에서 만든 음식이 누군가의 입에 들어간다는 생각에 정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두바이쫀득쿠키는 튀르키예식 얇은 면인 카다이프를 피스타치오와 초콜릿을 섞어 만든 잼과 버무린 뒤 마시멜로를 녹인 반죽으로 감싼 디저트다. 겉은 쫀득하고 속은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끈 두바이쫀득쿠키는 피스타치오와 카다이프 수급 문제로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개당 1만2000원에 달하는 두쫀쿠가 등장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가격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