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플스 3주연속 신규 설치 1위
컬리 등과 신선식품 배송 강화
넷플릭스·우버·쏘카 등과 제휴
내년 1분기 쇼핑 AI 에이전트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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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인공지능(AI) 기반 별도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최근 3주 연속 쇼핑 부문 신규 설치 수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탈팡(쿠팡 탈퇴)’ 등 쿠팡 이용자 이탈 움직임이 확산되는 가운데 네이버가 지속적으로 강화해온 멤버십 혜택과 배송 품질, 초개인화 서비스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은 이달 2~4주(8~28일) 쇼핑 부문에서 신규 설치 수 1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 다운로드 수는 62만 건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의 주간 활성화 이용자는 361만 명으로 한 달 전인 지난달 4주차(11월 24~30일) 대비 11.1% 증가했다.
최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등의 영향으로 쿠팡을 이탈한 이용자가 네이버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 등 핵심 증인이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 불참한 가운데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의 대응을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지고 산업재해 은폐 의혹까지 제기되자 이용자 반감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이달 4주 쿠팡 앱의 주간 활성화 이용자는 2669만 명으로 한 달 전 대비 4.2% 감소했다. 이는 올해 6월 4주 이후 최저치다.
네이버는 우군을 확보하며 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컬리와 올해 9월 프리미엄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컬리N마트’를 내놨다. 밤 11시 이전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 새벽 배송으로 받는 서비스다. 컬리N마트의 올해 10월 거래액은 전달 대비 50% 이상 늘었다. 아울러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이달 롯데마트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멤버십 회원에게 온라인 그로서리 플랫폼 제타의 구독형 서비스 ‘제타패스’ 무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모빌리티 플랫폼 우버 택시,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등과 제휴를 맺었다. 넷플릭스, 쏘카(403550), 롯데시네마, CU, 신라면세점 등과 제휴도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는 배송 서비스도 지속해서 개선하고 있다. CJ대한통운(000120) 등과 협업을 통해 오늘배송, 내일배송, 일요배송, 새벽배송, 희망일배송 등 다양한 쇼핑 옵션을 지원하는 ‘N배송’ 적용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N배송 취급 상품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40% 늘었다.
네이버는 AI 기반 초개인화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이용자 몰이에 속도를 낸다. 내년 1분기 쇼핑 AI 에이전트를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탑재하며 편의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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