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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 (목)

    "위증"이라는데 "성공사례"라는 쿠팡…국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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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중심에 있는 쿠팡에 대한 청문회가 국회에서 이틀째 열렸습니다.
    로저스 대표의 동문서답식 태도는 또 도마에 올랐습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청문회 첫날 진정성에 대한 지적을 받은 로저스 쿠팡 대표, 둘째날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황정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만방자한 외국인을 지금 즉시 위증 고발해야 합니다.]

    [해롤드 로저스 / 쿠팡 대표: 제 답이 완벽히 통역이 되지 않았다라고 생각합니다.]

    당초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3천3백만 건으로 발표됐지만, 우리 국정원 지시에 따라 자체 조사했더니 3천 건 규모였다고 주장한 쿠팡.

    국정원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해달라고 강력 대응했지만,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정일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정원에서 '지시한 적 없다' 이렇게 확실히 했어요.]

    [해롤드 로저스 / 쿠팡 대표: 이같은 성공사례를 왜 한국 국민들께 알리지 않습니까?]

    범정부 태스크포스가 진행 중인 쿠팡 사태 조사에는 왜 협조 안 하느냐 지적도 나왔습니다.

    [배경훈 /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160여 건의 자료 요청을 했으나 현재 50여 건만 받은 상태고 중요한 정보들은 받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과로사한 고 장덕준 씨 사건 은폐 정황에 대해선 이렇게 회피했습니다.

    [박대준 / 쿠팡 전 대표: 이런 메시지를 주고받은지에 대해서는 저는 지금 기억하고 있는게 없습니다.]

    쿠팡에 납품해온 중소기업 대표는 직접 국회에 출석해 갑질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A씨 / 쿠팡 납품업체 대표: 임직원이 피땀으로 만들어놓은 쿠팡(납품) 인기 상품을 쿠팡은 저희와 동일한 디자인의 제품을 판매했고….]

    민주당은 국정조사 요구서도 제출했습니다.

    국민의힘도 이번에는 동참할 계획입니다.

    국정조사가 열린다면 김범석 쿠팡Inc 의장에게 동행명령장을 발부할 수 있습니다.

    OBS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춘 / 영상편집: 이현정>

    [김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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