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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3 (토)

    '정중앙' 주애, 거침없는 스킨십까지···北 4대 세습작업 본격화[북한은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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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애가 정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후계자로 급부상하는 것일까.

    김정은 위원장의 딸 주애가 금수산태양궁전을 첫 공개 참배하면서 분분했던 김 위원장 후계자론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김주애는 지난해부터 광폭 행보를 이어왔다는 표현 자체가 어색하지 않다. 통일부에 따르면 2022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등장한 주애는 지난해 북한 매체에서 김주애가 노출된 빈도가 총 17건에 달했다.

    2024년(13건)보다 4건 늘어난 수치다. 이로 인해 김주애는 지난해 9년 만에 130회 이상의 공개 활동을 소화한 김 위원장 못지않게 높은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9월에는 김 위원장의 첫 다자외교 무대였던 중국 전승절 일정에 동행하기도 했다.

    쐐기를 박은 것은 김 위원장과 함께 새해 전날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것이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은 북한 체제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장소로 김주애가 금수산태양궁전을 공개적으로 참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년 연속 참배를 건너뛴 김 위원장이 이번에 주애를 앞세운 게 예사롭지 않다는 분석이다. 9차 당대회를 의식한 정치적 행보일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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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개된 사진에서도 김주애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주애는 맨 앞줄에서 김정은·리설주 사이에 자리했다. 정 가운데에 선 것이다. 최고 지도자인 김정은이 주애에게 정중앙 자리를 양보한 셈이다.

    또 김정은 전용 리무진 ‘아우르스’에서 가장 먼저 내렸다. 공연장에 도착하자 주애를 맞이한 어린 아이와 중년 여성 모두 90도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김정은과 똑같은 디자인의 가죽 코트를 입은 채로 축하 공연을 관람했다.

    이 같은 모습에 ‘후계자’ 입지를 굳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주애가 북한 체제의 가장 신성한 장소인 금수산태양궁전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잠재적 계승자로서의 위상을 과시한 것”이라며 “올해를 기점으로 김주애의 정치적 역할을 본격적으로 시험하려는 포석”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김주애가 후계자 지위를 갖췄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김주애만 동행했다면 조금 다른 각도로 볼 수 있겠지만 리설주도 동반했다면 ‘가족’의 이미지가 강하다고 볼 수 있다”면서 “막 13세로 입당 연령도 되지 않은 김주애를 후계자로 공개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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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주희 기자 ginger@sedaily.com정상훈 기자 sesang2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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