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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5 (월)

    美, 베네수엘라 전격 공습… 트럼프 "마두로 대통령 부부 체포해 국외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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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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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강기훈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3일(현지시간) 새벽 베네수엘라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단행하고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했다. 사실상 무력을 동원한 정권 축출이 현실화되면서 국제 사회에 파장이 예상된다.

    CNN 등 미국의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경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전역에서는 강력한 폭발음과 함께 약 90분간 미군 항공기들의 비행 소음이 이어졌다.

    특히 카라카스 시내에서 최소 7차례 이상의 폭발이 발생했으며 군사 기지의 격납고와 핵심 군사 시설들이 정밀 타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유해가 안치된 혁명박물관과 주요 해상 관문인 라과이라주 항구 등도 공격 범위에 포함됐다. 외신들은 베네수엘라의 방공 시스템이 전혀 작동하지 않은 점으로 미뤄볼 때 미군의 초기 공습이 매우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트럼프 "성공적 작전…마두로 대통령 체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트루스소셜)를 통해 "베네수엘라와 그 지도자 마두로에 대한 공격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마두로 대통령이 아내와 함께 체포돼 현재 베네수엘라 국외로 이송된 상태라고 밝혔다. 국외가 미국인지 아니면 제 3국인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체포는 단순 공습을 넘어 특수부대를 동원한 치밀한 지상 작전이 병행됐음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를 '마약 밀매 집단의 우두머리'로 규정하며 퇴진을 압박해왔으며 최근까지도 마약 근절을 명분으로 한 육상 작전 가능성을 시사했었다.

    무기 조사 기관인 '아머먼트 리서치 서비스'의 젠젠 존스 이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작전은 놀라울 정도의 속도와 정밀함을 갖춘 채 수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목격된 항공기들의 종류, 미군 함정들의 존재, 온라인에 유포된 공습 영상의 성격과 규모를 볼 때 특수작전부대를 동원한 급습이 진행 중이었음을 즉각적으로 알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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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네수엘라 '국가비상사태' 선포…국제사회 파장

    한편 베네수엘라 정부는 미국의 이번 행동을 '침공'으로 규정하며 강력히 규탄했다.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 부부의 소재가 불분명하다며 생사 확인을 요구하는 한편,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전군과 민병대에 총동원령을 내렸다.

    주변국의 움직임도 긴박해지고 있다. 구스타보 페드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촉구했다.

    주권 국가에 대한 미국의 직접적인 군사 행동과 지도자 강제 축출은 국제법 위반 논란과 함께 중남미 정세를 극도의 혼란 속으로 몰아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미 동부시간 기준) 오전 11시,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사저에서 이번 작전과 관련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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