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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8 (일)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공천헌금 탄원서’ 김현지 전달 주장에… 與 대변인 “사실 관계 왜곡, 악의적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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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호 대변인, 4일 페이스북 글

    “김현지는 당시 의원실 보좌관… 당무 수행 안 해”

    조선일보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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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의 공천 헌금 관련 의혹이 담긴 탄원서가 지난 2023년 당시 민주당 당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의 김현지 보좌관(현 청와대 제1부속실장)에게 전달됐다는 주장에 대해, 김지호 민주당 대변인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4일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수진 전 의원의 최근 주장은 사실관계와 당 운영 구조에 대한 중대한 왜곡을 담고 있어 바로잡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악의적 주장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수진 전 민주당 의원은 김병기 전 민주당 원내대표 측이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당시 구의원 2명에게 총 3000만원을 받았다가 수개월 뒤 돌려줬다는 내용이 담긴 탄원서를, 2023년 말 김현지 보좌관에게 전달했다고 최근 주장했다. 그런데 이 탄원서가 당시 후보자 검증위원장이던 김 전 원내대표 본인에게 전달되면서 사건이 묻혔다는 것이다.

    김 대변인은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은 2023년 말 당시 이재명 국회의원 의원실 보좌관이었으며 이재명 당대표실에서 근무한 사실이 없다”며 “(의원실은) 당대표실과는 전혀 다른 조직이며, 업무 성격 또한 명확히 구분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실 보좌관은 ‘당무’를 수행하지 않는다. 의원 보좌관의 역할은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보좌하는 것이지, 공천·윤리·비리 투서를 처리하는 당무 조직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직자나 국회의원 비리 투서라면 왜 민주당이 아닌, 국회의원 의정활동을 보좌하는 의원실로 전달했는지 그 자체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당시 당대표실로 각종 투서가 간혹 접수된 것은 사실이나, 그 경우에도 이는 당대표 비서실의 업무 범위가 아니므로 이재명 당대표에게 보고하지 않고 즉시 윤리감찰단으로 이첩했다”며 “윤리감찰단은 접수된 사안에 대해 조사 과정에서 당사자에게 소명을 요구할 수 있으며, 개연성이 있는 사안에 대해서 자격심사위원회, 공천관리위원회, 당 지도부에 보고하는 구조”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정상적인 절차를 두고 ‘자료를 김병기 의원에게 넘겼다’는 식의 주장은 조직 운영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할 수 없는 비상식적인 주장”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이수진 전 의원은 민주당 전략공천으로 국회의원을 지냈고, 이재명 당대표의 법률특별보좌관으로도 활동했던 인사”라며 “그러한 인사가 이제 와 당의 기본 시스템과 사실관계를 외면한 채 당무를 악의적으로 왜곡하며 공격하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권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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