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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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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태문 삼성전자 "AI, 신뢰·프라이버시가 출발점"…'AI 경험 어디서나' 전면에 [CES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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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스베이거스(미국)디지털데일리 배태용기자] "AI가 진짜 동반자가 되려면 가장 중요한 건 신뢰입니다. 거버넌스를 우선하고 프라이버시를 지키며, AI 서비스를 안전하게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삼성전자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6 개막을 앞두고 연 '더 퍼스트룩(The First Look)' 행사에서 인공지능(AI)을 TV·가전·모바일·웨어러블·연결 기기 전반에 확장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무대에 오른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DX부문장) "신뢰와 프라이버시는 AI 설계 단계부터 내재화돼야 한다"라며 "삼성의 AI는 제품 생태계 전반을 연결해 더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TV를 중심으로 한 'AI TV' 전략을 한층 밀어붙였다. 노 대표는 AI를 기반으로 화면·사운드·콘텐츠 경험을 개인화하는 '비전 AI 컴패니언'을 소개하며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서비스 채택률이 25%를 넘었고 이전 서비스 대비 약 7배 빠른 속도로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중계에서 해설을 줄이거나 배경 소음을 낮추는 식의 사운드 제어, 화면 속 음식 장면을 보고 레시피를 요청하는 식의 상호작용도 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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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프리미엄 제품군으로는 130형 마이크로 RGB TV를 공개했다. 노 대표는 "초대형·초고화질 경험을 집 안으로 가져오는 상징적인 제품"이라며 "해당 제품이 CES 혁신상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TV 운영체제 타이젠은 "최대 7년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가전 파트에선 스마트싱스 기반 연결 생태계를 전면에 세웠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가 4억30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 390개 이상 파트너 브랜드와 연동된다고 소개했다. 냉장고·세탁 등 주요 제품군에 화면과 카메라·센서를 확대 적용하고, 식재료를 인식·기록하는 'AI 비전' 기능을 고도화하는 방향도 공유했다. 제품 상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장을 사전에 감지·예방하는 관리 체계도 함께 언급했다.

    디지털 헬스에선 '인텔리전트 케어'를 키워드로 내세웠다. 생태계 전반의 데이터를 활용해 사후 대응 중심의 건강 관리에서 '예방·선제'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제시, 삼성헬스에서 수면·활동·영양·정신 건강을 축으로 개인화 코칭을 제공하는 방향이다. 일상 기기 데이터를 활용해 가족의 인지 변화 징후를 '진단이 아닌 인식 지원' 차원에서 돕는 기능도 일부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 대표는 행사 말미에 "기술 기업의 책임은 성능을 넘어 윤리와 보안까지 포함한다"며 "사람들이 기술을 신뢰할 수 있어야 진짜 진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CES 2026 특별취재팀 = 라스베이거스(미국) 김문기 부장·배태용·옥송이 기자·취재지원 최민지 팀장·고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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