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대는 좋은책신사고와 '발칙한 자연과학적 상상과 수리 논증을 위한 무주·쎈 연구기금' 협약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유홍림 서울대 총장, 홍범준 좋은책신사고 대표. /사진제공=서울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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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준 좋은책신사고 대표가 모교 서울대에 연구기금 1000억원을 기부했다. 홍 대표는 서울대 수학과 출신으로 좋은책신사고를 설립해 학습 참고서, 아동 단행본, 인쇄 및 물류 등 사업을 이끌고 있다. 홍 대표가 기부한 1000억원은 자연과학 계열 노벨상과 수학계의 노벨상이라는 불리는 필즈상 배출을 위해 활용한다.
서울대는 13일 좋은책신사고와 '발칙한 자연과학적 상상과 수리 논증을 위한 무주·쎈 연구기금'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부 금액은 1000억원이다.
서울대는 이번 기금을 필즈상 및 물리·화학·생리의학 등 자연과학 계열 노벨상 수상자 배출을 위해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필즈상은 세계수학자대회에서 4년마다 40세 이하의 젊은 수학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연구비와 연구 공간 구축 등 기초과학 연구를 위한 제반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대가 진행하는 '그랜드 퀘스트' 프로젝트에도 기부금이 쓰일 예정이다. 그랜드 퀘스트는 과학기술 난제를 중심으로 한국 과학기술의 방향성을 재정립하며 선도적 연구문화를 확산하는 프로젝트다.
1000억원을 기부하는 홍 대표는 1990년 좋은책신사고를 설립해 학습 참고서, 아동 단행본, 인쇄 및 물류 등 사업을 이끌고 있다. △쎈 △우공비 △Q+Q 등 브랜드를 배출했으며 누적 판매량은 9500만부를 넘어섰다. 해당 브랜드들은 연내 1억부 판매 달성을 앞두고 있다.
서울대 수학과 학사를 졸업한 그는 30년 전부터 모교에 '선한인재장학금'과 'SSEN(無住) 펠로우 및 컨퍼런스 기금' 등 총 51억원을 기부 약정하며 지속해서 출연 중이다. 서울대병원과 서울대어린이병원, 동국대 의료원 등에도 나눔을 실천했으며 △대한수학회 △대한정신건강재단 △창작집단 공연예술 등에도 좋은책신사고의 기부금이 전달됐다. 또 홍 대표와 좋은책신사고는 '순득장학재단'을 설립해 전국의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대상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홍 대표는 "기초과학은 국가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이번 기부가 자연과학 분야 연구자와 학생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연구와 학업에 전념하는 데 도움이 되고, 서울대가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이번 후원은 서울대가 세계적 수준의 연구 중심대학으로 도약하는 데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자연과학 분야에서 도전적인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우리 대학이 인류 난제 해결에 핵심적 역할을 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좋은책신사고에선 노조 불인정 등 부당노동행위가 이어져 노사 간 법적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대법원은 2024년 11월 사측에 단체교섭 절차를 밟으라고 주문한 바 있다. 노동위원회와 서울행정법원도 교섭사실 공고 시정 명령 판정과 판결을 내렸다. 이날 서울대에서는 좋은책신사고의 노조 탄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열리기도 했다.
이현수 기자 lhs1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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