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8 (수)

    이슈 오늘의 사건·사고

    홍범준 좋은책신사고 대표, 모교인 서울대에 1000억원 쾌척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3일 오후 2시 서울대서 협약식

    '필즈상' 수상자 배출 위한 발전기금

    노조탄압 논란도…학생들 "누군가를 착취한 돈"

    [이데일리 염정인 기자] 홍범준 ㈜좋은책신사고 대표가 자신의 모교인 서울대학교에 연구기금 1000억원을 전달했다.

    이데일리

    13일 오후 2시 서울대 행정관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대학교-㈜좋은책신사고 발전기금 협약식’ 현장 모습이다. (사진=서울대학교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대는 홍 대표가 “필즈상(Fields Medal) 등 자연과학계열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기 위해 본교에 1000억원을 쾌척했다”고 13일 밝혔다. 홍 대표는 1989년 서울대 수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는 이날 오후 2시 본교 행정관 4층 대회의실에서 ㈜좋은책신사고와 함께 ‘발칙한 자연과학적 상상과 수리 논증을 위한 무주·쎈 연구기금’ 협약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유홍림 서울대 총장과 홍 대표를 비롯해 이준정 교육부 총장, 김주한 연구부 총장, 김준기 기획부 총장, 정종호 서울대발전재단 부이사장, 유재준 자연과학대학장, 이준환 서울대발전재단 상임이사, 임선희 학생부 학장, 박종일 수학연구소장 등 서울대 주요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유홍림 총장은 “홍 대표의 큰 결단과 후원은 서울대가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는 데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자연과학분야에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이를 토대로 우리 대학이 인류 난제 해결에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학 차원의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13일 오후 2시 서울대 151동 미술관 앞에서 학내 단체와 노동단체가 모여 ‘좋은책신사고 노조 탄압, 서울대에는 1000억 기부’라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염정인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다만, 같은 시각 협약식이 열리는 건물 앞에서는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비서공), 율동패 ‘골패’ 등 학내 단체가 모여 홍 대표의 노동 탄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좋은책신사고지부도 이날 기자회견을 공동 주최했다.

    이들은 “홍 대표가 이끄는 기업은 수차례 노조 탄압을 일삼고 있다”며 “국립대학인 서울대가 노동권 침해 문제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학생들은 거액의 기부금이 기업인의 부정을 가리지 않도록 향후 기탁금을 받기 전 윤리적 검증을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내놨다. 조성윤 서울대 학생은 “누군가를 착취한 돈으로 학교를 발전시키면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