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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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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우주 힘주는 대한항공…드론 기업 지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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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드론 전문기업 파블로항공과 지분투자계약 체결
    대한항공 "무인기 핵심기술 확보로 시장지배력 강화"
    항공우주 확대...지난해 4분기 유의미한 성과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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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이 미래 먹거리로 내세우고 있는 항공우주분야를 키우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고환율로 인해 상당수의 항공사들이 실적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대한항공은 항공우주분야가 유의미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시장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냈다. 대한항공은 이에 그치지 않고 드론 전문기업에 전략적 투자까지 이어가면서 항공우주분야를 명실상부 회사의 미래 중추 사업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대한항공, '드론' 회사 지분도 인수

    대한항공은 26일 드론 전문기업 파블로항공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과 파블로항공은 지난 23일 서울 중구 대한항공 서소문 사옥에서 전략적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파블로항공은 무인 이동체군집조율기술, 군집제어플랫폼을 기반으로 국방 및 드론 아트쇼, 인공지능(AI)기반 항공이 드론 점검, 드론 배송, 도심형 항공교통관리(ATM)서비스를 하는 곳이다. 이 회사의 대표 기술인 군집AI는 새가 무리를 지어 하늘을 나는 것처럼 드론이 군집을 이뤄 임무를 수행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총 5단계로 구분하는 군집조율 기술 단계 중 국내 최초로 4단계 진입에 성공하며 경쟁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해 10월 파블로항공과 군집AI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에는 지분투자까지 결정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계약은 회사의 미래 중추 사업인 항공우주 분야의 중장기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대한항공은 자사 중대형 무인기에 파블로항공의 군집AI 자율비율 알고리즘, 통합관제 플랫폼, 중소형 무인기 개발 역량 등을 접목해 방산 분야의 입지를 넓혀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파블로항공의 안정적인 성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대기업의 인프라와 벤처기업의 혁신 기술을 융합해 상호 경쟁력을 강화하는 새로운 성장 모델을 구축해 나간다는 것이다. 회사는 "파블로항공과 군집비행 공동 연구개발(R&D)과 신규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무인기 기술 및 사업 노하우를 교류하는 등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실적에 긍정 영향 미친 '항공우주분야'

    이처럼 대한항공이 우주항공분야를 키우는 것은 기존 여객 중심 사업구조를 벗어나 우주항공분야를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 담겨있다.

    실제 대한항공의 항공우주분야는 지난해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4분기 항공우주분야 매출액은 30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동체 납품량과 군용 MRO 물량이 늘어나고 방산 수주가 매출로 이어진 덕분이다.

    항공우주분야의 성장은 지난해 대한항공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대한항공은 지난 15일 지난해 잠정실적을 공개했는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8%, 순이익은 209.4%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성적을 보여줬다.

    시장은 대한항공의 지난해 실적에 항공우주분야가 나름의 유의미한 기여를 했다고 보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항공우주사업부는 수주 확대에 따라 외형성장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연말 수주잔고는 4조원대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수주한 방산 프로젝트가 항공우주 사업부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올해 기여분은 더욱 확대될 것이고 수주·매출 성장세가 숫자로 확인되기 시작한 항공우주 사업부는 대한항공 주가에 유의미한 업사이드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해 4분기 1조원 이상의 방산 수주를 따냈고 올해 역시 방산 관련 수주가 추가될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LS증권은 "지난해 4분기 대한항공의 항공우주분야는 지난해 대비 113.4% 성장하는 유의미한 성장을 보였다"며 "2027년 영종도 엔진정비 클러스터 구축과 정찰 및 타격 무인기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연중 항공우주 관련 모멘텀은 지속적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짚었다.

    하나증권은 "항공우주분야가 대한항공의 기업가치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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