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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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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 늘려줘요” 멕시코 대통령 친서까지…국경 넘은 ‘BTS노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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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여행 검색량 2375%↑

    외신 "BTS는 전략적 자산"

    방탄소년단(BTS)의 복귀가 세계 경제와 외교 지형까지 흔들고 있다. 멕시코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에게 공연 추가 배정을 요청하는 '러브콜'을 보냈다. 투어 예정지의 숙박과 관광 수요가 폭증하며 단순한 대중음악 공연을 넘어선 '전략적 국가 자산'으로서의 면모가 나타나고 있다.
    아시아경제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일본인 관광객들이 오는 3월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오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을 알리는 홍보물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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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에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월드투어 일정에서 멕시코에서의 추가 콘서트 배정 타진을 요청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K팝 아티스트 BTS의 공연이 멕시코에서 5월에 열리는데, 수많은 젊은이가 티켓을 구하지 못했다고 들었다"며 "약 100만명의 젊은이가 티켓을 사고 싶어 하지만, 현재 이용 가능한 티켓은 15만장뿐"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숙박 플랫폼 호텔스닷컴에 따르면 지난 14일 BTS 투어 계획 공개 이후 48시간 동안 해외에서 서울로 향하는 여행 검색량은 전주 대비 155% 증가했다. 6월 공연이 예정된 부산은 검색량이 2375%까지 급증했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도 호텔스닷컴이 제공한 데이터를 토대로 BTS 공연일 발표 이후 파리 숙소 검색량이 590% 증가했다며 "음악 관광의 놀라운 사례"라고 전했다. 또 영국의 숙소 검색량도 145% 증가했다.
    아시아경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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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경제 전문지 쿼츠는 "BTS는 단순히 인기가 많은 가수가 아니라 국가 경제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외교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전략적 자산으로 인정된다"며 "BTS는 한국의 이미지를 '문화 틈새시장'에서 '트랜드를 주도하고 사람을 끌어당기는 자석' 같은 나라로 탈바꿈시켰다"고 평가했다.

    인도의 경제일간지 이코노믹타임스는 "업계 추산에 따르면 BTS 재결합 활동을 통해 10억달러(약 1조45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각 도시에서 관광, 숙박, 소비 전반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고 했으며, 금융 서비스 기업 브레드 파이낸셜은 "콘서트 티켓 한 장이 지역 경제에서 평균 3배 이상의 소비 효과를 창출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월드투어로 생긴 신조어 '스위프트노믹스'를 이은 'BTS노믹스'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스위프트노믹스가 콘서트가 열리는 지역의 서비스업 수요를 일시적으로 급등시키는 경제 효과를 의미한다면, BTS노믹스는 이를 넘어 국가 브랜드 가치와 외교적 영향력까지 확장하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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