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6 (월)

    1997년 김영삼·강택민 ‘황장엽 망명’ 친서엔 무슨 내용이···비공개 대통령기록물 추가 공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당시 북 최고 권력 황장엽 노동당 전 비서

    중 망명 협조에 사의 친서 전문, 처음 공개

    이명박 정부, 서울 ‘국가상징거리 조성계획’

    박근혜 정부, ‘인수위 업무보고’ 등 포함

    경향신문

    1997년 3월19일 김영삼 대통령이 강택민 주석에게 보낸 ‘황장엽 망명’ 관련 친서. 대통령기록관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은 비공개로 관리해온 대통령기록물 원문 5만4000여건을 오는 28일부터 대통령기록관 누리집을 통해 추가로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대통령기록관에 따르면 공개되는 기록물은 ‘2025년도 공개재분류 대상’ 비공개기록물 중 대통령기록관리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공개가 확정된 것으로, 김영삼·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시에 생산된 주요 기록물이 포함돼 있다. 대통령기록관은 2023년부터 대통령기록물 원문 공개를 시작했으며, 이번 공개를 통해 공개 대상은 총 17만6000여건으로 늘었다.

    이번에 공개된 주요 외교 기록 중에는 1997년 3월19일 김영삼 대통령이 강택민 주석에게 보낸 ‘황장엽 망명’ 관련 친서가 포함됐다.

    당시 김 대통령은 친서에서 한·중 양국 간 우호협력 정신을 바탕으로 긴밀한 협의를 통해 황장엽 북한 노동당 전 비서의 망명 처리가 원만히 해결된 것에 대한 사의를 표했다.

    대통령 기록관은 “1997년 4월20일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우리나라로 망명한 북한 최고 권력자 황장엽 노동당 전 비서의 망명 처리 협조에 대한 사의 친서”라며 “당시 언론 등을 통해 친서 전달과 주요 내용 등은 소개됐으나 친서 전문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또 1994년 1월18일 강택민 주석이 양국의 우호협력 관계의 발전과 증진을 바라고 김 대통령에게 중국 방문을 요청한 서한도 공개됐다.

    주요 정책 기록에는 이명박 정부의 ‘국가상징거리 조성계획’, 박근혜 정부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 등 국가 운영의 기틀을 마련하고 추진했던 핵심 보고와 회의자료들이 포함됐다.

    국토해양부와 서울시에서 보고한 국가상징거리 조성계획에는 사업개요, 기본방향, 추진전략, 사업시행방안, 추진계획 등이 담겼다.

    박 대통령 당선인 시절 시행된 업무보고 자료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인수위원회 업무보고 자료로, 조직현황과 주요 정책 평가, 당면 현안, 당선인 공약 이행계획, 건의사항 등이 포함됐다.

    대통령기록관 관계자는 “공개 대상에는 정상 간의 긴밀한 대화가 담긴 외교 서한이나 국가의 주요 정책 결정 과정이 담긴 보고 자료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1997년 3월19일 김영삼 대통령이 강택민 주석에게 보낸 ‘황장엽 망명’ 관련 친서. 대통령기록관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더보기|이 뉴스,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 점선면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