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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전망26] 게임사 탑 15 2026년 기상도(14) - 웹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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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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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젠 사옥 / 제공 웹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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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웹젠은 기존 뮤(MU) IP 중심의 수익 구조가 정체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신작 공백과 실적 둔화를 동시에 겪은 해였다. 다만 이 과정은 단순한 침체라기보다, 다년간 준비해온 신작 라인업을 실제 시장에 투입하기 직전의 과도기로 해석된다. 2026년 초 오픈월드 액션 RPG '드래곤소드'를 기점으로 웹젠의 장르 다변화 전략이 본격 가동되면서, 회사의 중장기 방향성 역시 보다 선명해지고 있다.

    ◇ 웹젠 소개

    웹젠은 2000년 설립 이후 '뮤(MU)' 시리즈를 중심으로 글로벌 MMORPG 시장에서 존재감을 쌓아온 게임사다. 국내외 PC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MMORPG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성장해왔고, 최근에는 모바일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장르와 플랫폼 다변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회사의 핵심 과제는 장기간 매출을 떠받쳐온 뮤·메틴(Metin) IP 이후의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자체 개발 역량 강화와 함께 외부 개발사 투자, 퍼블리싱 확대를 병행하며 신작 파이프라인을 넓혀왔다.

    ◇ 2025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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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젠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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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웹젠의 실적은 상반기와 하반기로 뚜렷하게 갈렸다. 상반기에는 신작 출시 공백과 국내 게임 시장 침체가 맞물리며 매출과 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806억 원, 영업이익 150억 원, 당기순이익 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1분기에는 매출 415억 원, 영업이익 89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세가 두드러졌고, 법률비용 등 일회성 비용도 순이익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뮤 IP 매출 역시 전년 대비 감소하며 기존 캐시카우 구조의 한계가 드러났다.

    다만 3분기 들어 흐름은 일부 회복됐다. 3분기 매출은 438억 원, 영업이익 76억 원, 당기순이익 87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증가했고, 해외 시장에서 메틴 IP가 실적을 견인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55%까지 확대됐다. 국내 매출 감소를 해외 실적이 보완하는 구조가 확인된 시점이다.

    이 같은 실적 흐름은 웹젠이 단기간 성과보다 신작 준비에 집중해온 결과로 해석된다. 2025년은 수익성 방어보다는 이후 라인업 가동을 위한 체력 조정 국면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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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 포켓나이츠 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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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웹젠은 2025년 하반기 방치형 신작 '뮤: 포켓 나이츠'를 정식 출시했다. '포켓 나이츠'는 웹젠의 베스트셀러IP '뮤'를 기반으로 제작된 방치형 RPG로 원작의 캐릭터와 콘텐츠를 방치형 장르에 맞게 재해석했다.

    흑기사, 요정, 마검사, 흑마법사 등 뮤를 대표하는 클래스가 귀여운 SD 캐릭터로 등장하며 원작의 주요 콘텐츠인 블러드캐슬, 악마의광장 역시 간편한 조작으로 즐길 수 있다.

    또한 이미 토벌한 스테이지를 자동으로 탐험하는 다중 방치 콘텐츠를 도입해 이용자의 피로도를 낮추고 MMORPG에서 볼 수 있는 깊이 있는 콘텐츠로 몰입감을 높였다.

    ◇ 2026년 신작 라인업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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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래곤소드 / 웹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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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웹젠의 라인업은 '드래곤소드'를 출발점으로 본격 가동된다. 드래곤소드는 하운드13이 개발한 오픈월드 액션 RPG로, 모바일과 PC를 지원하는 크로스플랫폼 구조를 채택했다. 태그 기반 콤보 액션과 탐험 중심의 오픈월드 설계를 전면에 내세운 점이 특징이다.

    2026년 1월 21일 출시 직후 드래곤소드는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순위 1위에 오르며 초반 흥행 분위기를 형성했다. 비교적 신작이 적은 시기에 출시된 점도 주목도를 높였지만, 조작 난도를 낮춘 액션 설계와 안정적인 최적화가 초기 이용자 유입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드래곤소드는 2025년 CBT를 거치며 최적화, UI·UX, 스토리 연출, 캐릭터 모델링 등을 전반적으로 보완했고, 출시 시점에는 다수의 오픈월드 콘텐츠와 성장 구간을 함께 제공했다. 웹젠이 준비해온 장르 전환 전략이 실제 결과물로 시장에 제시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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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스타2025’ 신작 ‘게이트 오브 게이츠’ 최초 공개 /웹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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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집형RPG 신작 테르비스 신규 PV 영상 공개 /웹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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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외에도 웹젠은 전략 디펜스 장르의 '게이트 오브 게이츠', 수집형 RPG '테르비스', 방치형 RPG '뮤: 포켓나이츠'의 콘텐츠 확장, 언리얼 엔진 5 기반 MMORPG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병행하고 있다. 자체 개발과 퍼블리싱, 외부 투자 프로젝트가 혼재된 구조로, 단일 장르 의존도를 낮추려는 의도가 분명하다.

    ◇ 2026년 종합 전망

    2026년 웹젠의 기상도는 구름을 걷어가는 '점진적 회복'에 무게가 실린다. 2025년 상반기 실적 둔화는 부담 요인이지만, 드래곤소드를 시작으로 신작 라인업이 실제 서비스 단계에 진입하면서 구조적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기존 뮤·메틴 IP는 여전히 안정적인 수익 기반으로 기능하고 있으며, 해외 매출 비중 확대는 리스크 분산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여기에 오픈월드 액션 RPG, 전략 디펜스, 수집형 RPG 등으로 확장된 포트폴리오는 웹젠이 더 이상 단일 IP 중심 회사에 머물지 않겠다는 방향성을 보여준다.

    다만 관건은 신작들의 장기 흥행 여부다. 드래곤소드의 초기 성과가 일회성에 그칠지,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지는 아직 검증 단계에 있다. 이후 공개될 프로젝트들의 출시 일정과 완성도 역시 2026년 실적 변동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다.

    종합하면, 2026년 웹젠은 기존 IP의 안정성과 신작 라인업 가동이 맞물리는 전환기에 서 있다. 2025년이 준비와 조정의 해였다면, 2026년은 그 준비가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판단받는 시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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