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 미국 기준금리 전망/그래픽=김지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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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첫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내렸다. 증권가는 올해 2분기부터 미국이 기준금리 인하를 재개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며 금리에 민감한 코스닥 시장이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준은 1월 FOMC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종전과 같은 3.50~3.7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CME(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와치와 온라인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 등에서도 이번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예상했던만큼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결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기준금리가 동결된 원인으로는 미국 소비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실업률 상승 속도가 둔화하고 경제 전반이 뚜렷한 확장국면을 보여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둘러야 할 필요성이 낮아졌다는 점이 거론된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명 연준 위원 중 10명이 동결에 찬성했는데 성명문에서는 경기와 고용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으로 바뀌었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지난 회의와 비슷했다"며 "기준금리 인하 시급성이 줄었기 때문에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회의때보다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이번 FOMC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됐던 만큼 임기가 4개월가량 남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대신할 차기 연준 의장 인선과 관련한 발언, 파월 의장의 이사직 유지 여부 등에 투자자들 이목이 쏠렸다.
원유승 SK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은 미 법무부의 파월 의장 기소, 리사 쿡 이사 해임 사건, 의장 임기 종료 후 이사직 유지 여부 등 질문에 직접적 언급을 피했지만 일부 발언에서 독립적 연준의 중요성을 강조하려는 모습을 보였다"며 "쿡 이사 해임 사건이 연준 113년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이라고 발언했고 차기 의장에게 선출직 정치로부터 거리를 두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허성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은 이번 FOMC에서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강한 확신을 보였다"며 "차기 의장에게 사실상 파월 체제 성공 방정식을 계승하라는 메시지를 보낸 셈"이라고 했다.
연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인하를 요구해온만큼 차기 연준 의장 인선과 무관하게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 관련 독립성 이슈가 부각되고 있어 5월까지는 금리인하 카드를 사용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을 가까울 시일 내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고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이번 회의에서 인하 소수의견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6월에 정치적 인하 전망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연준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금리인하가 재개될 경우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금리에 민감한 바이오, 반도체, 기계 업종으로 구성된 코스닥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외에도 NH투자증권은 경기 회복 국면에서 실적 민감도가 높은 철강, 화학, 산업재 등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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